[일간경기=홍정윤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은 ‘파이시티 사업의 주요 인허가는 이명박 전 시장 때 이뤄진 일’이라며 자신과는 무관하다고 주장했다.

오 시장은 10월19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행정안전부 국정감사에서 서울시청 피감기관의 대표로 참석해 이와 같이 발언하고 “전임 시장 시절의 일이다. 그런 논리라면 지금 대장동은 이재명 지사님이 다 책임지셔야 한다”고 발언했다.

‘파이시티 인허가 문제’는 오 시장이 재임하던 시절인 2009년 11월 건축 인허가를 받은 개발사업으로 서울 서초구 양재동에 복합유통센터 건설을 목표로 했으나 관련 업체의 도산으로 중지된 사업이다.

오 시장은 4·7 재보궐 선거 중 “제 임기 중 인허가한 사건은 아닌 것 같다”고 발언해 시민단체로부터 공직선거법 위반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고발당했으며 지난 10월2일 검찰에 출석해 위 고발에 대해 14시간동안 조사를 받았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10월19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행정안전부 국정감사에서  ‘파이시티 사업의 주요 인허가는 이명박 전 시장 때 이뤄진 일’이라며 자신과는 무관하다고 주장했다. (사진=홍정윤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은 10월19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행정안전부 국정감사에서 ‘파이시티 사업의 주요 인허가는 이명박 전 시장 때 이뤄진 일’이라며 자신과는 무관하다고 주장했다. (사진=홍정윤 기자)

이해식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시장님께서는 의사 결정에 관여한 일이 없고 인허가는 서초구청이 내줬다 이렇게 답변했다”라며 “대규모의 물류 유통단지 도시계획시설이다. 이렇게 이전의 도시계획시설을 새로운 도시계획시설로 바꾸는 결정 즉 도시계획 시설 변경 결정 이 권한은 서초구청 권한인가? 아니면 서울시장 권한인가?”라고 질문했다.

이에 오 시장은 “서울시장 권한이라기보다는 서울시의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심의할 수 있는 권한을 갖고 있다”고 답했다.

이해식 의원은 즉각 오 시장에게 “계획 도시 교육 서울에서 서울의 도시계획 권한은 서울시장 권한이다”라며 “시장 재직시인 2009년 8월30일 날 도시계획시설 변경 결정이 이루어졌고 서울시 고시가 있다”라고 짚었다.

이 의원은 연이어 “서울시장 권한이라는 거 그런데 의사 결정에 관여하지 않았다. 참 소가 웃을 일이다”고 비난했다.

또 “도시계획시설의 변경 결정이 이루어지는데 도시계획심의나 건축 심의를 받고 시장한테 보고도 안 한다고 그게 말이 되나?”고 비판했다.

오 시장은 이 의원의 비판에 “추측을 가지고 말씀하지 말라”며 “대한민국 검찰이 그렇게 허술하지 않다”며 발끈했다.

저작권자 © 일간경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