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윤 전 총장 여론조사 방해 즉각 중단하라"
홍 "박사모 尹 지지는 거짓..친박은 나를 지지"

[일간경기=홍정윤 기자] 유승민·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들은 대선 주자 선출을 이틀 앞두고 윤석열 전 총장이 연일 불법행위와 가짜 지지선언을 일삼는다며 맹폭을 퍼부었다.

국민의힘 대선 경선을 이틀 앞두고 유승민·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들은윤석열 전 총장이 연일 불법행위와 가짜 지지선언을 일삼는다며 맹폭을 퍼부었다. (사진=일간경기DB)
국민의힘 대선 경선을 이틀 앞두고 유승민·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들은윤석열 전 총장이 연일 불법행위와 가짜 지지선언을 일삼는다며 맹폭을 퍼부었다. (사진=일간경기DB)

유승민 전 의원 측의 이수희 대변인은 11월3일 “당 선관위와 윤석열 후보는 일반국민 여론조사를 방해하는 불법행위 중단 조치를 취하라”라고 논평을 냈다.

이수희 대변인은 “SNS에 일반국민 여론조사에 당원이 전화를 받았을 때 대응하는 방법이 급속히 번지고 있다. 당원인지 여부를 묻는 질문에 '아니다'라고 거짓말을 하라고 시키고, '윤석열'을 선택하라는 내용이다”라고 짚었다.

이어 이 대변인은 “이와 같은 불법 투표를 조장하는 행위는 공정한 경선을 방해하는 범죄행위”라며 “모두 '윤석열' 선택을 요구하고 있는 만큼, 윤석열 후보는 이런 메시지 출처와 무관하다면 유포자에 대해 형사 고소를 하고 그 중단을 공개적으로 밝혀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홍준표 의원 측은 지난 10월31일 ‘박사모 회장단이 윤석열 예비후보 지지를 선언했다’는 보도자료에 대해 2일 “박근혜 전 대통령 사촌 박준홍이 홍 후보를  지지 선언했다”라고 맞대응했다.

또 “일부 박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윤 전 총장을 지지한 것을 놓고 이른바 '가짜 박사모'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이날 정광용 박사모 중앙회장도 행사에 참석하고, 박 전 대통령 일가가 홍 의원을 공개 지지하며 논란을 종결지었다”고 밝혀 친박의 정통 지지는 자신이 받고 있음을 주장했다.

또한 홍 의원 측은 "윤석열 전 총장을 공개 지지한 서민 교수가 2일 윤석열을 위해 ‘홍어준표’ 씹다” 라는 썸네일의 유튜브를 공개했다. 홍 의원에 대한 명예훼손이자, 명백한 전라도민 비하 발언“이라며 ”‘개 사과’ 사건에 이은 전라도민에 대한 2차 가해이다. 윤 의원 측은 계속해서 ‘대통령 후보만 되면 장땡’이라는 식의 지지층 결집에만 혈안이 된 것“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나 윤 전 총장 측은 이상일 공보실장은 3일 논평으로 “이틀간 실시된 당원 모바일 투표에서 나타난 당심을 통해 우리는 대선 승리와 정권교체를 위한 당원들의 굳은 결의를 확인할 수 있다”라며 “그 결의가 대선 필승 카드인 윤 전 총장에게 집중되고 있다는 것을 전국 각지에서 전해 오는 문자나 전화 등을 통해 감지할 수 있다”라며 다른 후보들의 공격에도 아랑곳하지않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정권교체를 염원하는 국민과 국민의 힘 당원은 '무야홍'을 외치는 홍 의원을 '무여홍'(무모하게 여당 측 환심을 사려하는 홍준표)으로 규정하고 당원투표와 여론조사에서 본때를 주겠다는 각오로 임했으니 5일 발표될 결과가 기대된다”고 논평했다.

한편 윤 전 총장 측에게 작은 악재도 있었다. 윤석열 캠프는 지난 10월26일 조직1본부 본부장으로 위촉한 김소연 변호사를 2일 해촉했다. 이는 김 변호사가 국민의힘 이준석 당대표에게 ‘X신’ 발언으로 징계를 받은 사실이 알려지자 바로 해촉한 것이다.

이에 대해 김 변호사는 SNS로 “윤석열 캠프 조직본부 부위원장 해촉에 대해 아무 불만없이 수용하고 저는 늘그래 왔듯 정권교체를 위해 제 역할을 다하겠다”고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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