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선거권 연령 확대 법안 환영 의사
국민의힘 청년층 탈당 대응 전략 펼쳐

[일간경기=홍정윤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국회의원·지방자치단체장·지방의회 피선거권 연령을 현행 ‘25세 이상’에서 ‘18세 이상’으로 낮추자고 주장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1월13일 SNS를 통해 피선거권 연령을 낮추자는 의견을 내놨다. (사진=윤석열 후보 SNS 캡처)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1월13일 SNS를 통해 피선거권 연령을 낮추자는 의견을 내놨다. (사진=윤석열 후보 SNS 캡처)

윤 후보는 13일 SNS에 “한국의 오바마, 마크롱이 되어보지 않으시겠습니까”라는 제목으로 국민의힘이 발의한 피선거권 연령 확대 법안을 환영한다고 글을 올렸다.

또 윤 후보는 “해외에서는 이미 18세 이상으로 피선거권을 부여하고 있는 나라가 많다”라며 “프랑스가 대표적인 경우다. 독일도 이미 1974년부터 시행하고 있다. 심지어 프랑스는 대통령도 만 18세 이상이면 입후보할 수 있다”라고 예를 들었다.

이어 그는 “18세 이상 피선거권 확대로 청년의 정치 참여 기회가 늘어나면 각종 ‘청년 의제’ 논의가 정치권에서 자연스럽게 활발해질 것”이라며 “청년 일자리, 대학 등록금, 병역 등 청년의 이해가 걸린 각종 문제에 청년의 입김이 보다 강화될 것이 분명하다. 기존 정치권에 큰 자극이 될 것 또한 자명하다”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윤 후보는 “제가 대통령이 되면 현행 40세인 대통령 피선거권 연령을 낮추는 방안을 검토하겠다. 현재 미국은 35세이고 프랑스는 18세입니다. 우리나라도 지금보다는 낮춰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윤 후보의 취약지지 층인 2030세대 공략을 위한 발언이며, 윤 후보의 대선후보 선출 이후 젊은 세대의 국민의힘 탈당이 이어지자 이를 갈무리하고자 하는 전략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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