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당 체제 한계 부딪쳐..의회중심 다당제로 전환
2030 좌절·고통 젠더 갈등으로 치환 정치권 심판

[일간경기=홍정윤 기자]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는 이번 대선은 많은 사람들이 찍을 사람이 없다고 한다며 과거로 퇴행되지 않으려면 2030세대가 주축이 돼 정치교체를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는 11월19일 오후  서울대 사회과학대 초청 토크 콘서트에서 이번 대선은 많은 사람들이 찍을 사람이 없다고 한다며 과거로 퇴행되지 않으려면 2030세대가 주축이 돼 정치교체를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사진=연합뉴스)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는 11월19일 오후  서울대 사회과학대 초청 토크 콘서트에서 이번 대선은 많은 사람들이 찍을 사람이 없다고 한다며 과거로 퇴행되지 않으려면 2030세대가 주축이 돼 정치교체를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사진=연합뉴스)

심 후보는 11월19일 오후  서울대 사회과학대 초청 토크 콘서트에서 이와같이 말하고 “이번 대선은 청년들이 정치를 확 밀고 들고 와서 미래로 향하는 전환의 계기를 만들어 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그는 “늘 인용되는 것이지만, 위기는 ‘옛것은 갔는데 새것은 아직 오지 않은 것’을 말한다. 양당 후보들에 대한 불만과 불신, 이런 것들은 개개인의 문제도 있지만 34년 동안 지속된 양당체제의 한계에 온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양당체제를 대체할 새로운 체제, 기본적으로는 의회중심주의 다당제 하에 책임연정이 이뤄지는 정치체제를 약속드린다. 연결되기까지는 전환이 필요하고 주체와 에너지가 필요하다”고 발언했다.

심 후보는 “여러분들이 과감하게 밀고 들어와 기득권 정치가 막무가내로 거역하고 있는 정치교체를 강력히 부탁드린다. 그 도구로 심상정을 써주시기를 바란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또 '젠더갈등을 해결하기 위한 정치의 방향’에 대한 청년들의 질문에 먼저 “2030의 좌절 그리고 고통을 성적 갈등으로 치환하고 부추기는 정치권의 행태, 특히 반페미니즘을 기치로 내걸면서 남성여성청년을 갈라치기 하는 이런 후보들은 매우 위태롭다”라고 비판했다.

심 후보는 “청년의 고통의 원인과 대책에 대해 정치권이 논의해야 한다”고 답하고 “87년 민주화 이후 34년이 지났어도 우리 시민들의 일상의 민주주의는 매우 척박하다. 그동안 정치가 방기해온 책임이 크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타당 후보들에 대해 제도적, 정책적인 노력을 회피하기 위한 방도로서 반페미니즘을 들고 나오는 것이 아닌가”라고 유감을 표하고 “일자리, 주거, 건강문제, 차별문제 등에 대한 정책을 적극적으로 현실화 시킴으로서 청년들의 미래를 열어나가는 것이 이른바 젠더갈등으로 포장돼 있는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것이 정치적 책임이다”라고 단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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