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경기=김종환 기자] 오이도 선착장 인근 갯벌에서 고립된 20대 남성이 신고를 받고 출동한 인천해경에 구조됐다.

인천해양경찰서가 안개 속에서 방향을 잃은 20대 고립자가 구조되고 있다. (사진=인천해양경찰서)
인천해양경찰서가 안개 속에서 방향을 잃은 20대 고립자가 구조되고 있다. (사진=인천해양경찰서)

인천해양경찰서에 따르면 20일 오전 1시 29분께 오이도 선착장 인근 바다에서 “구해 달라”는 소리를 들었다는 행인의 신고가 접수됐다.

당시 이 남성은 갯벌에서 안개로 인해 방향을 상실하면서 고립된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접수한 인천해경은 신항만파출소 연안구조정과 육상 구조팀을 현장에 급파했다.

육상 구조팀은 현장에 도착해 안개가 자욱한 갯벌을 수색하던 중 고립된 A씨를 발견했다.

이어 구조팀은 출동한 시흥소방서 구조대원, 배곧파출소 경찰관과 함께 A씨를 부축해 육상으로 옮겼다.

구조된 A씨는 저체온증으로 말을 할 수 없는 상태로 알려졌다.

구조팀은 A씨를 담요로 체온을 보호하는 등 임시조치를 취한 후 119구급대에 인계했다.

인천해경 관계자는 “안개 속에서 해상 활동을 할 때는 반드시 기상상황을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일간경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