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 천만원 탕진..공문서 허위 작성 의혹도
출입기자協, 의장 등 사법 기관 고발키로

[일간경기=신영수 기자] 가평군의회 의장과 의원들이 업무추진비 수천여 만원을 탕진해 온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되고 있다. 더구나 이들은 지출 내역문서까지 허위로 기재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까지 일고 있다.

가평군의회 의장과 의원들이 업무추진비 수천여 만원을 탕진해 온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되고 있다. 
가평군의회 의장과 의원들이 업무추진비 수천여 만원을 탕진해 온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되고 있다. 더구나 이들은 지출 내역문서까지 허위로 기재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까지 일고 있다. 

송기욱 제7기 가평군의회 전반기 의장은 군청출입기자단과 수 차례에 걸쳐 기자간담회를 했다며 수 백여 만원에 이르는 업무추진비 지출내역서를 제출했다. 이에 대해 기자들은 "그런 적 없다"며 "허위 지출내역서에 왜 우리를 끼냐"고 분노했다.

또 전반기 부의장이었던 최정용 의원도 가평골프연합회 회원들과 간담회를 위해 식사를 했다며 업무추진비 내역을 작성했다.

그러나 가평군 골프연합회 박모 회장은 "연합회의 업무를 수 년간 해오면서 가평군의회와 간담회는 커녕 식사를 한 적이 단 한번도 없었다"며 의장과 의원들이 업무추진비를 목적에 맞지않은 용도로 마구 쓰다보니 허위문서 작성시 이 단체 저 단체 마구 집어넣은 모양인가 보다"고 말했다.

가평군의회 모 의원은 "최근 군의원으로서 얼굴을 들고 다닐 수가 없는 지경이다"라며 "며칠 전 어느 이장의 전화를 받았는데 '의회가 이장단에게 밥을 샀다'는 말이 자꾸 들려온다, 가평군의회에서 이장단과 머리맞대고 지역현안에 대해 토론 한 번 한적 없는데 왜 뜬금없는 소문들이 나돌고 있는지 모르겠다"고 가평군의회에 불쾌감을 드러냈다고 말했다. 

한 군민은 "군민들의 권익보호를 위해 밤낮으로 머리를 쥐어짜가며 봉사 해야 할 군의회 의장과 의원들이 군민들의 혈세로 매년 제공되고 있는 업무추진비 수 천여 만원을 평펑 써왔다"며 "업무추진비가 자기들 용돈이냐"며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기자는 이에대해 확인차 송 전 의장에 전화를 돌렸지만 의장 측에서 전화를 받지 않았다.

한편 가평군출입기자 협의회는 송기욱 전 의장과 최정용 전 부의장에 대해 허위 공문서 작성 및 배임 등의 혐의로 사법당국에 고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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