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선대위 구성과 관련 "김종인 박사님과 관련된 이야기는 제가 더 말씀 안드리는 것이 좋을 것 같다"라고 선을 그었다. (사진=국민의힘)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선대위 구성과 관련 "김종인 박사님과 관련된 이야기는 제가 더 말씀 안드리는 것이 좋을 것 같다"라고 선을 그었다. (사진=국민의힘)

[일간경기=홍정윤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김종인 전 위원장을 제외한 선대위 구성을 부의하고 김 전 위원장과 관련된 이야기는 안할 것이라 밝혔다.

윤석열 후보는 11월2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 이후 기자들과의 질의시간에 김 전 위원장의 합류 여부를 묻자 "김종인 박사님과 관련된 이야기는 제가 더 말씀 안드리는 것이 좋을 것 같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날 윤 후보는 김 전 위원장을 제외한 1차 인선을 최고위원회 회의에 올리고 중도와 합리적 진보를 아우른 선대위 구성을 위해 외부인사 영입도 고려하고 있음을 전했다.

윤 후보는 전일까지만 해도 김종인 전 위원장과 회동하고 그의 합류를 지속적으로 요청해왔으나 불발되자 이날 “1분1초라도 아껴서 우리가 뛰어야 할 상황이다”라며 선대위의 시동을 걸었다.

선대위의 뼈대는 상임선대위원장 이준석·김병준 2인체제이며, 김한길 전 의원은 새시대준비위원장으로 위촉됐다.

또 특보단장으로 권영세 의원, 조직총괄 주호영 원내대표, 정책총괄 원희룡 전 제주도 지사, 홍보미디어 이준석 대표, 당무지원 권성동 의원, 직능총괄 김성태 전 의원이 선대위를 끌어가며 대변인으로는 전주혜·김은혜 의원, 김병민, 원일희(전 SBS 논설위원) 이 부의에 통과됐다.

윤 후보는  “과거 보수정당에 몸 담지 않았던 분들, 사회적 약자를 위해 오래 일한 분들, 이 정부가 망가뜨린 공정 회복을 위해 노력한 분들을 삼고초려해 모시겠다”라며 “선대위 구성은 한번에 마무리해서 결정하는 거보다 일단은 당에서 선대위 조직을 먼저 구성하고 외부 영입인사들은 순차적으로 모시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외부 영입인사들은 순차적으로 모시고 또 최고위 결의를 하게 되면 결정하는 방식으로 선거운동 기간 동안 선대위조직 계속 보강해나가겠다”고 밝혀 이재명 민주당 후보가 추진하는 신속·슬림한 선대위와는 다른 구성으로 이뤄질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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