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경기=홍정윤 기자] 김성태 전 국회의원이 윤석열 선거대책위원회의 직능총괄선대본부장직을 자진 사퇴했다.

김성태 의원은 윤석열 선거대책위원회의 직능총괄선대본부장직 부의 이틀만인 27일 “백의종군하겠다”라며 “저로인해 상처받았을 2030 청년세대에 깊이 사과드린다”며 자진 사퇴했다. (사진=연합뉴스)
김성태 의원은 윤석열 선거대책위원회의 직능총괄선대본부장직 부의 이틀만인 27일 “백의종군하겠다”라며 “저로인해 상처받았을 2030 청년세대에 깊이 사과드린다”며 자진 사퇴했다. (사진=연합뉴스)

김 전 의원은 지난 11월25일 국힘최고위원회에 1차 선대위 인선으로 부의됐으며, 이에 민주당과 정의당 등이 “취업비리 끝판왕 김성태”라고 비판하고 “딸의 대기업 채용비리 의혹으로 기소된 김성태 전 의원의 임명은 국민의힘 당규에도 어긋난다”고 맹폭당했다.

이에 김 의원은 부의 이틀만인 27일 “백의종군하겠다”라며 “저로인해 상처받았을 2030 청년세대에 깊이 사과드린다”며 자진 사퇴했다.

그러나 김 의원의 자진 사퇴에도 후폭풍이 거세다.

먼저 오승재 정의당 대변인은 “당 안팎의 비판을 외면하다가 결국 여론에 떠밀려 마지못해 사퇴했다”라며 “옹색하기 짝이 없다. 사퇴 의사와 함께 밝힌 청년 세대에 대한 사과는 공허할 따름이다”라고 논평했다.

또 “정작 논란의 책임이 있는 인사권자인 윤석열 후보는 사과 한 마디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대단히 무책임한 꼬리 자르기”라며 “윤석열 후보의 침묵은 곧 채용비리에 대한 묵인이자 청년에 대한 외면"이라고 비난했다.

또 홍서윤 더불어민주당 청년선대위 대변인도 “인선 최종결정권자인 윤석열 후보는 채용비리범 인사에 대해 사과 한마디 없다”라며 “‘채용청탁’ 사안은 결코 가벼운 문제가 아니다. 성실하게 살아온 청년들의 공정한 기회를 송두리째 빼앗는 대표적인 불법 사례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청년을 기만한 사람을 임명하고 또 그가 자진사퇴 하는 동안 윤석열 후보의 책임 있는 목소리는 어디에도 없다”라며 “김 전 본부장 인선에 대한 사과없이 윤 후보는 청년의 삶을 직접 다루겠노라며 ‘청년위원장’ 자리에 스스로 앉았다. 청년을 위해 ‘청년위원장’ 으로 셀프 임명한 윤 후보가 정작 청년을 위해 목소리를 내어야 할 때 침묵하는 것은 비겁한 정치”라며 윤 후보의 사과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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