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통해 각오 밝혀
"단합된 힘 보일 것"

[일간경기=홍정윤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출범을 앞두고 “정권교체를 위해서는 얼마든지 큰 어려움도 감내할 것”이라는 각오를 드러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12월5일 오전 SNS로 “독일 재상 비스마르크가 말한 ‘정치는 가능성의 예술’이라는 말을 믿는다. 모두 안 될 것 같다고 하는 일을 대화를 통해 해내는 것이 정치고, 그것이 정치의 매력”이라며 “정권교체를 위해서라면 저는 얼마든지 더 큰 어려움도 감내할 수 있다”고 글을 올리고 내일 출범하는 중앙선대위에서 본인의 철학을 담은 출사표를 던질 것을 밝혔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12월5일 오전 SNS를 통해 12월6일 출범하는 중앙선대위에서 본인의 철학을 담은 출사표를 던질 것을 밝혔다. (사진=국민의힘 선대위)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12월5일 오전 SNS를 통해 12월6일 출범하는 중앙선대위에서 본인의 철학을 담은 출사표를 던질 것을 밝혔다. (사진=국민의힘 선대위)

또 윤 후보는 전일인 12월4일 “부산에서 이준석 대표와 하루를 보냈다. 부산 시민의 정권 교체 열망을 확인한 하루”라며 “바른 길을 위해 기다리고 인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도 글을 올려 그가 이 대표와의 내홍을 기다림과 인내, 대화로 풀어나갔음도 비췄다.

이어 윤 후보는 “12월6일 선대위 출범식에서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과 김병준, 이준석 두 분 상임선대위원장, 그리고 우리의 동지들과 함께 단합된 힘을 보여드리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12월5일 윤 후보는 월요일 출범하는 중앙선대위에서 본인의 뜻, 철학, 구상을 담은 출사표를 발표하기 위해 공식 일정없이 이에 전념한다고 캠프 측은 전하며 “(윤 후보는) 지금까지 자신의 언어로 직접 고민하고 써왔다. 국민의힘이 하나가 돼 총력을 기울여야 하고, 중도는 물론, 합리적 진보 세력까지 아울러 국힘을 ‘국민의 힘’으로 가꾸기 위해 헌신할 것을 담은 내용으로 보인다”고 예고했다.

덧붙여 윤 후보 측 선거캠프는 공식채택 전까지 ‘국민이 불러낸 대통령, ’공정경제·안전사회‘라는 2가지 슬로건을 사용할 계획임을 밝히며 ’국민이 불러낸 대통령‘은 김한길 새시대준비위원장이 고안한 것임을 발표했다. 

그리고 “김한길 전 대표는 1997년 대선 당시 비례대표 국회의원 2년 차였지만, 역량, 능력이 발탁 기준이어서 ‘파격’이란 평가를 들었다”라며 윤 후보의 인재영입을 우회적으로 칭찬했다.

또 다른 슬로건인 ‘공정경제·안전사회’는 시대정신을 담은 것이라며 “문재인 정부에서는 모든 분야의 ‘공정’이 사라졌고, 코로나 장기화 속에서 국민에게 ‘대응’을 고민하게 하는 규제 일변도의 ‘정책’, 최저임금 인상, 주 52시간 근무제 등 일방적인 제도 강행으로 경제양극화가 심화됐다”라고 현 정부를 비판했다.

그러면서 윤 후보 측 선거캠프는 ‘공정경제·안전사회’ 슬로건에 대해 “아울러, 헤어지자는 말에 여자친구를 살해하는 등의 중범죄를 ‘데이트 폭력’이라고 치부하는 사회가 돼서는 안 된다. 윤 후보는 국가의 할 일은 국민의 안전이며,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겠다고 여러 차례 밝힌 바 있다”라는 설명을 곁들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과거에 조카가 저지른 살인사건을 변호했던 사실도 겨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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