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오섭 "노씨 '반일은 정신병, 김구는 살인자' 망언"
원희룡 "과거 발언일 뿐..책임지고 물러나면 안돼"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 노재승 씨.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 노재승 씨. (사진=연합뉴스)

[일간경기=홍정윤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노재승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 망언에 대한 입장을 밝히라며 영입한 사람은 누구인가라고 비난했다.

조오섭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대변인은 12월8일 “영입된 지 3일 만에 드러난 비니좌 노씨의 과거 망언들은 ‘1일 1망언 후보’에 버금간다”라며 “국민을 경악케 하는 SNS 발언에 대해 윤석열 후보는 ‘대변인에게 물으라’며 답변을 회피하고 있다”고 공식논평했다.

조 대변인은 “(노재승 씨는) 21세기 친일파를 자처하며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한 문제 제기를 폄훼하고, 일본의 무역 보복에 맞선 국민의 자발적 불매운동에 대해선 ‘반일은 정신병’이라며 비아냥거렸다. 심지어 항일 독립운동가 김구 선생을 살인자라며 차마 입에 담기 어려운 말로 모욕했다”고 맹폭했다.

이어 “영입된 지 7시간 만에 내정이 철회된 함익병씨는 김종인 위원장의 추천이었음이 밝혀졌다. 그렇다면 노씨는 도대체 누가 영입한 것입니까? 노재승 씨의 망언 행적에서 윤석열 후보의 그림자가 보인다”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노 씨를 정강정책 방송 1호 연설자로 치켜세우며 열렬히 환영했던 윤 후보가 갑자기 입을 다문 이유가 궁금하다”고도 발언했다. 

그러나 같은 날 오전 원희룡 국민의힘 정책총괄본부장은 국회에서 윤석열 후보의 제2공약 발표 후 기자들이 노재승 씨에 관해 질문하자 “자신의 심정을 자유롭게 표현하던 시절 발언이다”라고 노 씨를 거들었다.

또한 원 본부장은 “과거 발언 때문에 책임지고 물러나면 안된다”라며 “노재승 씨가 사과했고 앞으로도 조심하겠다고 했다. 과거 발언으로 책임지자면 이재명도 같은 잣대로 평가해야 한다”고 노재승 씨를 옹호했다.
 

저작권자 © 일간경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