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1일 0시 기준 47만6923명 중 5만8960명 접종..접종률 12.3%
미추홀구 접종률 5.6%로 인천 평균 절반도 안돼.. 강화군 30.3%
인천시 “현재 접종률 상승 중..접종률 차이는 센터 개소일 차이”

[일간경기=김종환 기자] 60대 이상 고위험군의 돌파감염 등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인천 고령층의 코로나19 백신 추가 접종이 지역별로 천차만별이다.

12월9일 인천시에 따르면 접종효과 감소(waning effect)로 인해 60대 이상 고령층의 고위험군의 돌파 감염과 집단 발생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또 60대 이상 위중증 및 사망자수도 8월 이후 뚜렷한 증가세로 인해 병상 가동율도 위험 수준에 도달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인천시는 질병관리청에서 추가 접종 간격이 단축되면서 코로나19 백신 추가 접종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인천시는 일선 군구에 홍보와 예약, 이동 편의 등을 지원하고 사후 안전관리 등의 협조를 요청한 상태다.

하지만 인천지역 60세 이상 고령층의 코로나19 백신 추가 접종률이 군구별로 큰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60대 이상 고위험군의 돌파감염 등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인천 고령층의 코로나19 백신 추가 접종이 지역별로 천차만별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래픽=박종란 기자)
60대 이상 고위험군의 돌파감염 등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인천 고령층의 코로나19 백신 추가 접종이 지역별로 천차만별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래픽=박종란 기자)

실제로 12월1일 0시 기준 인천지역 60세 이상 추가 접종 대상자는 총 47만6923명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5만8960명이 코로나19 백신을 추가로 접종한 것으로 파악돼 12.3%의 접종률을 기록했다.

군구별로는 강화군이 대상자 2만3967명 중 30.3%에 해당하는 7198명이 접종해 10개 군구 중 접종률이 가장 높았으며 동구가 1만5036명 중 3449명이 접종해 22.9%의 접종률로 그 뒤를 이었다.

또 연수구는 4만9241명 중 접종자는 8964명이고 접종률 18.2%고 옹진군은 5705명 중 접종자는 827명으로 접종률은 14.4%다.

서구와 부평구는 각각 7만1488명과 8만5024명 중 9805명과 1만1510명이 접종해 각 13.7%와 13.5%의 접종률을 나타냈다.

반면 미추홀구와 남동구, 계양구, 중구 등 나머지 4개 자치구는 인천 전체 평균 접종률에도 미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미추홀구는 대상자 7만4297명 가운데 접종자는 4170명으로 5.6%의 접종률을 기록하면서 인천지역 10개 군구 중 가장 낮았다.

남동구도 8만3059명 중 6187명이 접종해 접종률은 7.4%에 그쳤고 계양구도 4만7343명 중 접종자는 4534명으로 접종률은 9.5%다.

중구는 대상자 2만1763명 가운데 2316명이 접종해 10.6%의 접종률을 기록했다.

미추홀구는 75세 이상에서도 대상자 2만1437명 가운데 3383명만이 접종해 15.8%의 접종률을 기록해 10개 군구 중 꼴찌를 차지했다.

인천시 관계자는 “현재 코로나19 백신 추가 접종률이 하루하루 상승하고 있다”며 “다만 지역별 차이는 군구별로 센터 개소일이 4월초와 4월말로 약 한 달간 차이가 났기 때문으로 이달 중순께 비슷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인천지역 전체 60세 이상 중 75세 이상 추가 접종 대상자는 총 12만9475명으로 이중 5만3333명이 접종했고 접종률은 41.2%다.

또 60~74세는 대상자 34만7448명 가운데 5627명이 접종해 1.6%의 접종률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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