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아들도박 부모로서 부족했다" 사과
윤 "여권 기획공세..국민께는 죄송한 맘"

[일간경기=홍정윤 기자] 이재명 민주당 후보는 ‘아들 이동호 씨의 도박을 사과’하고 윤석열 후보는 ‘배우자 김건희 씨의 경력 허위기재 의혹에 대해 사과할 것인가’라는 주제가 언론을 달궜다.

이재명 민주당 후보는 ‘아들 이동호 씨의 도박을 사과’하고 윤석열 후보는 ‘배우자 김건희 씨의 경력 허위기재 의혹에 대해 사과할 것인가’라는 주제가 12월16일 하룻동안 언론을 달궜다. 
이재명 민주당 후보는 ‘아들 이동호 씨의 도박을 사과’하고 윤석열 후보는 ‘배우자 김건희 씨의 경력 허위기재 의혹에 대해 사과할 것인가’라는 주제가 12월16일 하룻동안 언론을 달궜다. 

먼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아들 이동호 씨의 도박 사실과 마사지업소를 출입했다고 후기를 쓴 사실이 드러나 이에 대해 사과했다. 

이 후보의 아들 이 씨는 한 온라인 도박사이트에서 2019년 1월부터 2020년 7월까지 약 1년 반에 걸쳐 온라인 포커를 한 점과 이어 성남시 모 마사지 업소 후기를 온라인 사이트에 올린 사실이 드러났다.

이에 이 후보는 12월16일 오전 여의도 민주당 당사에서 진행된 ‘사회대전환위원회 출범식’ 후 머리 조아리고 ‘사과’했다. 
이 후보는 “언론보도에 나온 카드게임 사이트에 가입한 당사자는 제 아들이 맞다”라며 “일정 기간 유혹에 빠졌던 모양이다. 부모로서 자식을 가르침에 부족함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아들도 자신이 한 행동을 크게 반성하고 있다(중간 생략) 온당히 책임지는 자세가 그 괴로움을 더는 길이라고 알려주었다”라며 “제 아들의 못난 행동에 대해 실망하셨을 분들께 아비로서 아들과 함께 머리숙여 사과 드린다.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 치료도 받게 하겠다”고 사과했다.

이 후보의 아들도 발빠르게 사과했다. 그는 “부적절한 처신으로 상처입고 실망하신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라며 "이번 일을 계기로 반성하며 당사자로서 모든 일에 대해 책임을 지고 속죄의 시간을 갖겠다.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또 권혁기 더불어 민주당 선대위 공보부단장은 이날 오후 기자들에게 “이 후보의 아들이 도박사이트에서 ‘포커’를 한 사실은 인정하지만 마사지방에 갔다고 글을 올린 것은 맞아도 성매매한 적은 없다”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의 말은 아들의 잘못에 대해 온당히 책임을 지겠다는 것”이라 짚고 이 후보와 아들이 “시원시원하게 인정했다”며 사과하고 책임을 지겠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도 부인 김건희 씨에 대한 사과가 이슈였다. 

윤 후보의 부인 김 씨는 더불어민주당으로부터 “국민대 겸임 교수 임용까지 10여 년간 18번의 학력·경력·수상 기록을 위조했다”는 공세를 받고 있다. 

이에 김건희 씨는 지난 15일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사과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으며 윤 후보도 “여권의 기획 공세이고 아무리 부당하다 느껴진다 하더라도 국민의 눈높이와 기대에서 봤을 때 미흡한 게 있다면 송구한 마음을 갖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며 '사과 의향'과 함께 여권의 주장에는 불만임도 드러냈다.

또 윤 후보는 16일 대한의사협회 간담회 후 ‘허위 경력 의혹에 대해 직접 대국민 사과 의사가 있는가?’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 내용이 좀더 정확히 밝혀지면 제대로 된 사과 하려고한다”라며 “(의혹이 제기된) 부분에 대해 인정한다고 하면서 사과드려야지 잘 모르면서 사과한다는 것도 좀 그렇지 않겠는가”라고 짚었다.

덧붙여 “국민께 어떤 결론에도 공세의 빌미라도 준 자체는 잘못됐다고 생각한다. 실제 내용은 저희들이 좀 더 확인해보고”라며 “그렇게 해서 국민들께는 죄송한 마음 갖고 있다”고 속내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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