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 여하 불문..논란 야기 죄송"
[일간경기=홍정윤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배우자 김건희 씨의 ‘허위경력 기재’ 의혹에 결국 고개를 숙였다.
윤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는 더불어민주당으로부터 연일 '국민대 겸임 교수 임용 전 10여년 간 18건의 학력·경력·수상 기록을 허위 기재했다'고 공세를 받고 있었으며 김의겸 열린민주당 의원은 '김건희 씨가 재직했다고 제출한 한국게임산업협회 문서의 직인이 공식문건과 다르다'는 의혹까지 제기된 상황이다.
이에 윤 후보는 12월17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국민후원금 모금 캠페인’ 행사 후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경력 기재가 정확하지 않고 논란을 야기하게 된 자체만으로 본인이 강조해온 공정과 상식에 맞지 않은 것임을 분명히 말씀드린다”며 사과했다.
이어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라며 “제가 가졌던 일관된 원칙과 잣대는 저와 제 가족, 제 주변에 대해서도 똑같이 적용돼야 한다. 국민의 비판을 겸허히 달게 받겠다. 더 낮은 자세로 국민께 다가가겠다. 죄송하다”고 거듭 사과했다.
그리고 그는 기자들에게 “이렇게 말씀드렸으니까 이 사과로 여러분들 받아주시고 그 나머지에 대해서는 어떠한 법과 원칙이라고 하는 것은 누구에게도 예외가 없다고 지금 말씀드렸으니까”라며 ‘공정과 상식’ ‘법과 원칙’을 강조하고 자리를 떴다
윤 후보는 전일만 해도 “내용이 좀더 정확히 밝혀지면 제대로 된 사과를 하려고 한다”라며 “(의혹이 제기된) 부분에 대해 인정한다고 하면서 사과드려야지 잘 모르면서 사과한다는 것도 좀 그렇지 않겠는가”라고 발언해 사과가 미흡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그러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아들의 ‘도박사실과 마사지업소 출입 후기’에 대해 여론이 들끓자 발빠르게 사과하고 연이어 그의 아들마저 입장문으로 사과하자, 후보도 전략을 바꾸고 민심을 수습한 것이라는 시각이 일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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