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기자협회 60주년 기념식 참석

[일간경기=홍정윤 기자] 여·야 주요 인사들은 언론의 사명과 책임을 잊지 말아달라며 정치권도 언론계에서 성평등 문화를 꽃피울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발언했다.

이재명·송영길·심상정·이준석 등 여·야 주요 인사들과 정부인사들은 ‘한국여성기자협회 창립 60주년 기념식’에서 참석해 언론의 사명감을 당부했다. (사진=홍정윤 기자)
이재명·송영길·심상정·이준석 등 여·야 주요 인사들과 정부인사들은 ‘한국여성기자협회 창립 60주년 기념식’에서 참석해 언론의 사명감을 당부했다. (사진=홍정윤 기자)

이재명·송영길·심상정·이준석 등 여·야 주요 인사들과 정부인사들은 12월22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여성기자협회 창립 60주년 기념식’에 참석했으며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전북 완주와 전주시 일정 중으로 불참했다.

먼저 이재명 후보는 “한국여자기자협회, 이 이름에 여러 의미가 있다”라며 “왜 여성이라는 이름을 붙여야 했나 생각을 했다. 언젠가는 여성이라는 이름 자체도 붙일 필요없는 그런 세상 됐으면 좋겠다”고 축사했다. 

또 이 후보는 “정확한 정보는 결국 정론직필하는 언론에서 나온다. 당연히 언론의 사명을 기억해달라”고 주문하고 “언론의 책임도 고려해 달라”고 요청했다.

여·야 주요 인사들과 정부인사들이 참석한 ‘한국여성기자협회 창립 60주년 기념식’에서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휠체에 탄 채 참석했다. (사진=홍정윤 기자)
여·야 주요 인사들과 정부인사들이 참석한 ‘한국여성기자협회 창립 60주년 기념식’에서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휠체에 탄 채 참석했다. (사진=홍정윤 기자)

휠체어를 타고 등장한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정성을 다해서 왔다”라며 “1960년 30명이 시작했던 모임이 여기협으로 60주년 맞은 것을 축하한다”고 인사를 건넸다.

그리고 “2017년까지 언론자유지수 70위로 떨어졌다가 2020년대 아시아 1위로 자리매김했다”라며 “그 자유에 걸맞게 책임과 신뢰도를 높여서 한국 언론이 세계의 모범적인 언론으로 발전해가는데 역할을 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송 대표는 “언론의 자유가 없는 나라는 썩을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한다”며 “이재명 후보와 저희 민주당은 언론 자유가 확실히 보장되고 정론직필 세상이 되는데 힘을 보태겠다”고 약속했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여성들이 매일매일 살해되고 있다. 누구나 사랑하고 이별하는데 여성들은 안전이별을 걱정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대한민국이 성평등 국가로 갈려면 더 과감한 혁신이 필요하고 차별에 민감해야 하며 근본적인 해결을 도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심 후보는 “ 지금은 여기자들이 정치·경제·사회·문화·국제 모든 분야에서 맹활약하면서 사회를 비추고 세상의 변화를 이끌어가고 있다”라며 “내년 대선이 새 대한민국을 여는 축제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여기자들이 날카롭고 독한 시선과 마음으로 펜의 중심을 잡아주실 것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당 대표는 송영길 당 대표가 발언한 ‘가감옥이라는 한자에 말씀 언(言)자가 들어가 있다. 언론의 자유가 없는 나라는 썩을 수 밖에 없다’라는 축사를 두고 “송 대표는 해박하신 한자 해석을 통해 아마 오늘 선언하신 것 같다. 다시는 언론중재법 개정을 추진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밝히신 것 같다”고 우회적으로 공격했다.

그러면서 “국힘은 불합리한 관행 취재, 불필요한 요소를 거둬내는 방향으로 언론환경 개선해 나갈 것”이라며 “절대 제가 앞으로 잠적해서 여성 기자분들이 가정과 이준석 중에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상황, 본인 집이 아니라 제 집 앞에 있어야 하는 상황을 만들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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