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도세 유예 목적은 다주택자 집 팔게 하는 것”

[일간경기=홍정윤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정부가 양도세 중과 한시 유예에 대해 비판한 것에 관련해 정부를 계속 설득할 생각이라고 발언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12월22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여성기자협회 창립 60주년 기념식’에 참석 후 양도세 중과 유예에 대한 정부의 비판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홍정윤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12월22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여성기자협회 창립 60주년 기념식’에 참석 후 양도세 중과 유예에 대한 정부의 비판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홍정윤 기자)

이 후보는 12월22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여성기자협회 창립 60주년 기념식’ 후 이와 같이 기자들에게 전하고 양도세 중과 자체를 없애자는 것은 아니라고 전했다.

정부는 전일 김부겸 국무총리가 ‘양도세 중과 한시적 유예’에 관련해 비판했으며 이어 금일에는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된 제35차 부동산 시장 점검 회의에서 “시장 안정, 정책 일관, 형평 문제 등을 고려해 세제 변경은 없다”라며 다시 이 후보의 제안에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이에 이 후보는 “이미 종합부동산세가 부담스러울 정도로 부과된 상태여서 다주택들이 이제 정말 팔아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과중한 양도세 부담이 매물 출현을 막고 있는 상태”라고 지적하고 “벌을 주거나 세수를 늘리자는 것이 아니다. 매물을 시장에 내놓게 하는 게 최종 목표다”라고 주장했다. 

또 이 후보는 “양도세 중과 제도는 유지하되 한시적으로 슬라이드 방식으로 단계적으로 해서 매물을 내놓게 도와주자는 것이 다주택자에게도 유익한 길”이라고 단언하고 “양도세 중과 자체를 없애자는 건 아니기 때문에 계속 설득해 볼 생각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선거 후에는 야당도 반대하지 않을 것으로 보기 때문에 매물 출현을 통한 시장 안정화와 집값 안정·새로운 주택 구매의 기회 부여”에 일조할 것이라 단언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 후보는 '대장동 투기 의혹' 관련 세 번째 극단적인 선택이 나왔는데 특검범 발의를 요청할 생각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 "이미 요청했다"고 일축했다.

대장동 개발 사업 실무를 맡았던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차장은 21일 오전 숨진 채로 발견됐으며 이에 대해 이 후보는 "여·야 합의를 통해 (특검을) 하겠다고 하는데 제 입장에서는 실체를 명확히 밝히고 상응하는 책임을 져야 명확하다는 입장은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일간경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