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선돋보기] 인천 기초단체장 선거 '안개속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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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선돋보기] 인천 기초단체장 선거 '안개속에'
  • 김종환 기자
  • 승인 2022.01.02 17: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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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새누리당 6곳, 새정치민주연합 3곳
2018년 더불어민주당 9곳 자유한국당 1곳
올해는 어떠한 결과 나올지 누구도 장담 못해

오는 6월1일 치러지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5개월 앞둔 현재 인천은 벌써부터 출사표를 던진 기초단체장 예비후보자들의 보이지 않는 경쟁 열기가 뜨겁다. 특히 이번 선거는 앞선 오는 3월9일 치러지는 제20대 대통령선거와 맞물려 있어 그 열기는 더욱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2018년 인천지역 내 기초단체장 선거에서는 당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9곳에서 승리해 1곳 승리에 그친 야당이던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을 제치고 완승했다. 이에 본지는 지난 2014년과 2018년 치러진 제6회와 제7회 인천 10개 군수·구청장 선거 결과를 토대로 올해 선거를 전망해본다.

6월1일 치러지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5개월 앞두고 인천은 출사표를 던진 기초단체장 예비후보자들의 물밑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사진은 인천 구도심 전경. (사진=연합뉴스)
6월1일 치러지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5개월 앞두고 인천은 출사표를 던진 기초단체장 예비후보자들의 물밑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사진은 인천 구도심 전경. (사진=연합뉴스)

먼저 인천 중구는 지난 2014년과 2018년 치러진 구청장 선거에서 각각 새누리당(현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당선돼 올해 선거에서도 치열한 각축전이 예상된다.

2018년에는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2만9598표를 얻어 56.25%의 득표율로 1만9829표 37.68%의 득표율을 기록한 자유한국당(국민의힘) 후보를 따돌리고 당선됐다.

중구는 1883년 개항 이래 항구를 중심으로 시가지가 형성 발전돼 왔고 동양최대의 갑문시설을 갖춘 인천항이 있는 서해 7개 도시의 연결지인 동시에 전략적으로도 중요한 지역이다.

올해 구청장 선거는 최근 급격한 인구 증가를 보이면서 원도심 인구의 배가 넘는 영종국제도시 지역 내 유권자들의 표심이 선거 결과에 향방을 가를 전망이다.

동구도 지난 2014년과 2018년 제6회와 제7회 구청장 선거에서 각각 새누리당(현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승리하면서 백중세를 보이고 있는 양상이다.

2018년 제7회에서는 2만423표를 얻어 60.41%의 득표율을 기록한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1만3382표를 득표해 득표율 39.58%의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후보를 제치고 당선됐다.

인천의 대표적인 원도심으로 불리는 동구는 인구가 7만여 명으로 고령층이 많은 지역이지만 최근 재개발·재건축·주거환경개선지구의 사업들이 원활히 추진되고 있다.

특히 국회의원 지역구가 중구·강화군·옹진군에서 미추홀구로 합쳐지면서 당협위원장 등 달라진 정치 지형도 올해 구청장 선거에 어떤 변수로 작용될지 출마 예비후보자들이 예의 주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미추홀구(당시 남구)는 2014년과 2018년 선거에서 새정치민주연합(현 더불어민주당)과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연이어 당선되면서 민주당의 강세를 유지하고 있는 지역이다.

2018년 당시 제7회 선거에서는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52.28%에 해당하는 9만4068표를 얻어 5만4910표로 30.51%의 득표율을 기록한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후보를 꺾었다.

올해 선거 역시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당선과 국민의힘 후보의 선전 여부가 관건인 가운데 여야 모두 본선을 향한 공천 경쟁 또한 치열할 전망이다.

또한 미추홀구가 재개발·재건축 사업이 한창인 구도심 지역인 만큼 이에 따른 표심이 선거 승패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연수구는 2014년 선거에서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후보가 새정치민주연합(현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꺾었으나 2018년 리턴매치에서는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후보를 따돌리면서 1승 1패를 기록했다.

지난 선거에서는 9만2506표로 58.58%의 득표율을 기록한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5만5531표로 35.16%의 득표율을 기록한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후보를 따돌렸다.

인천의 강남으로 불리며 보수 지역으로 구분된 연수구가 최근 구청장 선거와 총선에서 민주당 쪽으로 반전되면서 올해 구청장 선거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 지역 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재 연수구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등 각 당 구청장 예비후보자들의 당내 최종 공천과 본선에서 승리를 위한 물밑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남동구도 2014년과 2018년 구청장 선거에서 각각 새누리당(현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정의당과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2018년 선거에서는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12만1253표를 득표해 득표율 50.13%로 5만6054표로 23.17%의 득표율을 기록한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후보를 물리쳤다.

인천의 행정과 교육 중심지인 남동구는 지난 2010년 제4대 이후 매년 구청장이 여야로 교차 당선되는 등 지방선거 때마다 혈전이 펼쳐지는 지역이다.

올해 선거 역시 국민의힘이 지난 2018년 선거 패배를 설욕하고 구청장을 찾아오느냐 아니면 더불어민주당이 수성해 자리를 지키느냐가 관전 포인트다.

부평구는 2014년과 2018년 선거 모두 새정치민주연합(현 더불어민주당)과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국민의힘의 전신인 새누리당과 자유한국당 후보를 연이어 꺾었다.

지난 2018년 선거에서는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16만5642표를 얻어 69.81%의 득표율로 7만1633표를 득표해 30.18%의 득표율을 기록한 자유한국당 후보를 큰 표 차로 따돌렸다.

한국지엠(GM)이 자리 잡고 있는 부평구는 근로자들의 표심이 선거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고 최근 수차례 구청장 선거에서 민주당이 연승을 이어오고 있는 지역이다.

다만 올해 선거에서는 앞서 대통령 선거가 치러지는 만큼 이 결과가 지역 내 정치 판세 변화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와 국민의힘의 탈환 여부가 관심거리다.

계양구도 같은 2014년과 2018년 선거 모두 새정치민주연합(현 더불어민주당)과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국민의힘의 전신인 새누리당과 자유한국당 후보를 꺾고 잇따라 승리했다.

2018년 제7회 선거에서는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9만7288표를 득표해 68.85%의 득표율로 3만589표를 얻어 득표율 21.64%를 기록한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후보에게 압승을 거뒀다.

계양구는 현 구청장이 지난 2010년 이후 내리 3선을 기록해 연임 제한에 걸려 출마를 하지 못하게 되면서 무주공산 상태가 된 지역이다.

이에 올해 선거에서는 더불어민주당 내의 공천 경쟁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할 것으로 보이며 구청장을 탈환하기 위한 국민의힘의 총력전도 선거의 이슈가 될 전망이다.

서구는 2014년 제6회 구청장 선거에서는 국민의힘 전신인 새누리당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전신인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를, 2018년 제7회에서는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후보를 눌렀다.

2018년 구청장 선거에서는 14만4002표로 63.58%의 득표율을 기록한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6만5063표에 득표율 28.73%의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후보를 꺾었다.

검단신도시, 루원시티, 검암역세권 등 대단위 주택 조성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서구는 인구 증가로 인한 편리한 교통, 쾌적한 환경 등이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지역이다.

올해 구청장 선거에서는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고수하느냐 국민의힘이 지난 패배를 설욕하고 탈환하느냐에다 전·현직 구청장의 리턴매치 성사 여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강화군은 2014년 제6회 군수 선거에서 무소속으로 당선된 후보가 2018년 제7회 군수 선거에서는 국민의힘 전신인 자유한국당 후보로 출마해 당선되는 저력을 보여줬다.

2018년 선거에서는 국민의힘 전신인 자유한국당 후보가 1만6861표에 43.22%의 득표율로 1만382표에 득표율 26.61표의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따돌리고 당선됐다.

단군의 유적 참성단과 삼랑성이 있는 강화군은 지난 1995년 경기도에서 인천광역시로 통합된 지역으로 그동안 군수 선거에서 무소속 후보 3번, 보수 후보와 진보 후보 각 2번 당선되는 등 혼전 양상을 보여 왔다.

올해 군수 선거 역시 무소속과 진보, 보수가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다 대선까지 겹쳐지면서 출마 예비후보자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양상이다.

옹진군은 2014년 제6회 선거에서는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후보가 3선을 기록하면서 당선됐으나 2018년 제7회 선거에서는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당선돼 파란을 일으켰다.

2018년 선거에서는 5414표에 득표율 40.32%를 기록한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4947표를 얻어 36.84%의 득표율을 기록한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후보를 제쳤다.

영흥도와 백령도 등 대부분 섬으로 이뤄진 옹진군은 전통적인 보수 텃밭으로 구분되는 지역이나 지난해 지방선거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압승하면서 반전의 모습을 보여줬다.

인천 지방선거는 전국 지방선거의 바로미터로 불린다. 실제로 새누리당이 강세를 보인 2014년에는 11곳중 새누리당이 6곳을 차지했고, 2018년 지방선거에서는 11곳 중 9곳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승리를 거뒀다. (그래픽=박종란 기자)
인천 지방선거는 전국 지방선거의 바로미터로 불린다. 실제로 새누리당이 강세를 보인 2014년에는 11곳중 새누리당이 6곳을 차지했고, 2018년 지방선거에서는 11곳 중 9곳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승리를 거뒀다. (그래픽=박종란 기자)

 

올해 군수 선거는 3선으로 출마 제한에 따라 치러진 지난 2018년 선거에서 승리한 더불어민주당의 수성이냐 4년 만에 국민의힘이 탈환하느냐에 대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역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올해 인천 군수·구청장 선거는 더불어민주당 입장에서는 만만치 않은 선거가 될 것이고 국민의힘은 지난 선거 참패의 설욕을 벼르는 선거가 될 것”이라며 “출마 예비후보자들의 경우도 자기 선거에 앞서 치러지는 대선에 대한 부담감까지 안게 돼 사실상 더 어려운 선거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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