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경기=홍정윤 기자] 국민의힘 선대위가 쇄신 작업에 들어갔다. 

김종인 국민의힘 선대위 총괄선대위원장은 1월3일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긴급 의원 총회를 마치고 “6조직 본부장 사퇴를 포함해 구조에 대한 조정도 해야하고, 개편을 단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홍정윤 기자)
김종인 국민의힘 선대위 총괄선대위원장은 1월3일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긴급 의원 총회를 마치고 “6조직 본부장 사퇴를 포함해 구조에 대한 조정도 해야하고, 개편을 단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홍정윤 기자)

국민의힘은 1월3일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긴급 의원 총회를 소집했음을 전하고 전열을 재정비하도록 뜻을 모을 것이라 전했다.

김도읍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현재 국민들께서는 국민의힘이 정권을 교체해 달라는 명령을 내리셨다. 그런데 우리는 우리 당의 내부 문제로 인해 우리 국민의 명령을 따르지 않고 있다”라며 “생살의 껍질을 벗겨내는 아픔을 겪더라도 저희는 변해야한다 ”라고 선대위 쇄신을 알렸다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은 회의 후 “6조직 본부장 사퇴를 포함해 구조에 대한 조정도 해야하고, 개편을 단행할 것”이라며 “지금 일반 국민 여론이 너무나도 우리 선대위에 압박을 가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국민 정서에 맞게 선대위를 개편해야지 선거를 제대로 치를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이 언급한 6조직 본부장은 주호용 조직총괄, 원희룡 정책총괄, 홍보미디어(이준석 사퇴로 공석),  권성동 당무지원, 김상훈·임이자 공동직능총괄, 권영세 총괄특보단장을 말한다. 

이어 김위원장은 선대위 개편 과정에서 이준석 대표와도 일부 논의할 것을 전했다.

선대위의 결정에 따라 윤석열 후보는 이후 공개 일정을 전면 취소했으며 SNS로 신지예 새시대준비위원회 수석부위원장의 사퇴에 대해 입장을 표명했다. 

윤 후보는 “ 출마선언을 하며 청년들에게 공정한 세상을 만들겠다, 청년들의 목소리를 제대로 듣겠다고 약속했다”라며 “솔직하게 인정한다. 제가 2030의 마음을 세심히 읽지 못했다”고 글을 올렸다.

이어 윤 후보는 “오늘 신지예 부위원장이 사퇴했다. 애초에 없어도 될 논란을 만든 제 잘못이다. 특히 젠더문제는 세대에 따라 시각이 완전히 다른 분야인데, 기성세대에 치우친 판단으로 청년세대에 큰 실망을 준 것을 자인한다”고 사과했다.

또 그는 “대통령은 사회갈등을 증폭하는 것이 아니라 조정하고 치유해야 한다. 그것이 정권교체를 위해 제가 대선후보로 나선 큰 이유”라며 “앞으로 기성세대가 잘 모르는 것은 인정하고, 청년세대와 공감하는 자세로 새로 시작하겠다”고 전했다.

그러나, 신지예 부위원장은 SNS로 사퇴를 밝히면서 “정권 교체를 이뤄내겠다는 다짐하나로 새시대준비위원회에 들어왔다”라며 “윤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온 저에게 더 강한 저항은 국민의힘 내부에 있었다”고 토로했다.

또한 “후보와 공식적인 환영식을 하고 캠프의 공식적인 직함을 받아 활동하는 저에게 조차 사퇴하라는 종용은 이어졌다”라며 “‘쓸데없는 짓 하지말고 가만히 있으라’는 이준석 대표의 조롱도 계속됐다”라고 성토했다.

덧붙여 “윤 후보의 지지도 하락이 모두 저 때문이라고 한다. 신지예 한사람이 들어와 윤 후보를 향한 2030의 지지가 폭락했다고 말한다. 정말 그렇습니까?”라고 반문하고 “이준석 대표에게 묻는다. 그동안 무엇을 했는가?”라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신 부위원장은 “(이준석 대표가) 최고위원에 대한 반발로 자리를 뛰쳐나가고 성상납 논란으로 연일 언론의 도마에 오르내리고 있지 않나?”라고 비판해 윤석열 후보의 지지도 하락의 원인으로 이 대표를 저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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