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경기=홍정윤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와 윤석열 후보가 의원총회에서 극적으로 화해했다.

먼저 이준석 대표는 1월6일 저녁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 총회에 참석해 의원들에게 본인의 사과와 반성을 시작으로 해서 젊은 세대가 돌아오게 하는 것이 본질과 진심이라고 호소했다. 

또 “지금까지 모든 혼란에 대해 당 대표에게 서운하신 점 있다면 저에게 많은 질책을 가해달라”며 “하지만 선거의 승리를 위해서 각자 다른 방식으로 뛰고 있음을 앞으로도 기억해 달라”고 토로했다.

그는 “우리가 바뀌어야한다. 그리고 이준석이 바뀌어야 할 것이 있으면 말씀해달라. 다 따르겠다”라며 “그 전에 당이 바뀌어야 하면 바꾸자고 얘기해주시고 후보에게 용감하게 제언할 게 있으면 해주시고 그리고 승리 위해서 같이 싸워달라”고 연설했다.

이날 분위기가 반전된 것은 윤 후보가 의원총회에 급작스럽게 방문해 “모든게 제 책임이다. 의원님들 하고 싶은 말씀 다 하신걸로 알고 있다. 각자가 미흡한 게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당이라는 게 뭔가. 선거 승리를 위해 일하는 집단 아닌가. 지난일 다 털고 오해했는지 안했는지는 잊어버리자”고 연설을 했기 때문이다.

이어 윤 후보는 “모두 힘을 합쳐서 3월 대선 승리로 이끌자”라는 말로 의원들의 환호를 이끌어냈으며 이로써 이 대표와 윤 후보간의 내홍은 극적으로 봉합됐다.

이후 이 대표는 “이제 저 혼자 꽁꽁 싸매고 고민하지 않겠다”라며 “이 긴 인고의 시간을 통해 다시 한 방향으로 뛰게 된 만큼 오늘부터 1분 1초도 낭비하지 않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에 윤 후보는 “이준석 대표님, 오늘 하루종일 장시간 동안 식사도 제대로 못하고...”라는 말로 이 대표를 거들며  “이제, 다 잊어버립시다. 국민에게 행복한 미래를 약속할 수 있는 그런 수권 정당으로 다시 저의 위치를 회복할 수 있도록 다 함께 뛰자”고 화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