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경기=홍정윤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정부가 2027년 완공을 목표로 하는 1기 GTX 노선을 운정에서 평택, 동두천에서 덕정, 수원, 평택까지 연장한다는 공약을 발표했다.
윤 후보는 1월7일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이와같이 발표하고 덧붙여 2기 GTX 3개 노선을 추가해 수도권을 하나의 메가시티로 구성한다는 계획도 전했다.
먼저 기존의 1기 GTX는 2019년 착공해 2027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운정과 동탄을 잇는 A 노선, 송도와 마석을 잇는 B 노선, 덕정과 수원을 잇는 C 노선이 착공 또는 착공 예정 중이다.
윤 후보는 위 계획을 A 노선은 운정에서 평택까지, C 노선은 동두천에서 평택까지 연장시키고 2기 GTX 노선을 추가해 김포에서 팔당, 삼성에서 여주를 잇는 Y 자 형태의 라인과 인천에서 남양주를 연결하는 E 노선, 고양에서 용인·의정부·다시 도양을 연결하는 순환선인 F 노선까지 대규모 GTX노선 구축을 공약한 것이다.
또 이에 덧붙여 1기·2기 GTX 차량기지를 입체화하고 노선 주변에 일정 규모의 부지를 확보해 총 20만호의 역세권 콤팩트 시티를 조성한다고 제시했다.
윤 후보 측은 이에 관련한 필요 재원을 17조 6440억원으로 추산했으며 이 중 3~4조원을 국비로 보조하고, 나머지는 민간자본투자와 역세권 콤팩트 시티 개발 수익으로 충당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윤 후보의 이날 공약에 대해 그간 GTX-D Y자 노선의 필요성을 주장해 온 서울시의회 우형찬 교통위원회위원장은 “예산문제와 노선 연장에 대한 타당성있는 조사와 함께 노선 연장의 필요성을 제시해야 하는데, 윤 후보의 공약은 단지 시민들의 의견만 수렴한 것 같다"며 "GTX 노선 연장에 대해서는 좀 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