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그룹 CEO 토크 간담회 참석

[일간경기=홍정윤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똑같은 상황이라면 실패해본 사람이 더 잘할 것이라며 재도전이 가능한 사회로 만들기 위해 재기 지원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1월12일 서울시 마포구 경총회관에서 열린 10대 그룹 CEO 토크 '넥타이풀고 이야기합시다' 간담회에 참석해 기업과 미래산업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사진=이재명 선대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1월12일 서울시 마포구 경총회관에서 열린 10대 그룹 CEO 토크 '넥타이풀고 이야기합시다' 간담회에 참석해 기업과 미래산업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사진=이재명 선대위)

이 후보는 1월12일 서울시 마포구 경총회관에서 열린 10대 그룹 CEO 토크 '넥타이풀고 이야기합시다' 간담회에서 “(실패한 사람들을 위한) 펀드를 만들었는데 성공 확률이 더 높더라”라며 재기를 위한 발판을 국가에서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간담회는 대기업 임원들이 이 후보에게 기업과 미래 산업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고 질문과답변으로 진행됐다.

이 후보는 “한 회사의 운명도 CEO에 따라 운명이 다르다. 똑같은 사람도 지휘자에 따라 전혀 다른 결과가 나온다. 리더십의 문제가 가장 크다”라며 참석한 기업인들에게 리더로서의 책임을 주문했다.

이날 참석한 기업인들 중 포스코 김학동 부회장은 이재명 후보에게 “탄소 중립이라는 것은 인류의 생존을 위해 반드시 가야하는 길이다”라며 독일처럼 산업과 에너지, 기후를 하나로 총괄하는 콘트롤 타워의 필요성을 제시했다.

이에 이 후보는 “기존의 정부 부처가 경직돼 있고 칸막이가 단단하다고 생각한다. 이게 불편한 규제로 나타난다”라고 꼬집고 “과학기술 부분을 부총리급으로 격상시켜서 과학 기술을 총괄하면 김학동 부회장이 말씀하신 것이 가능할 것”이라고 비전 소개로 답했다.

기업과 국가의 과제인 ‘탈 탄소’에 관련해서는 “탄소세 부담금을 부과하면 물가와 원자재 값이 올라간다”라며 스위스가 채택하고 있는 방식인 ‘탄소 부담금을 물가상승이 되지 않도록 국민에게 65%를 지원하고 35%는 재생에너지에 투자’하는 방식을 예시로 들고 기업과 국민에게 세수를 돌려줘야한다고 단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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