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경기=홍정윤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후보에 대한 허위 제보를 자백했던 고 이병철씨의 죽음에 대해 국민의힘은 애도는 하지 않고 마타도어성 억지 주장을 내놓고 있다"고 질타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대선후보 변호사비 대납을 제기한 고 이병철 씨가 이미 대납주장은 지어낸 말이라고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그의 죽음을 국민의힘이 정쟁에 이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사진=홍정윤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대선후보 변호사비 대납을 제기한 고 이병철 씨가 이미 대납주장은 지어낸 말이라고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그의 죽음을 국민의힘이 정쟁에 이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사진=홍정윤 기자)

윤호중 민주당 원내대표는 1월13일 정책조정회의에서 “먼저 고인에게 삼가 애도를 표한다”고 조의를 밝히고 “고인이 이미 (이재명 후보의) 변호사비 대납 주장에 대해 진술서를 통해서 지어낸 말이다라고 밝힌 바 있다. 개인의 슬픈 죽음도 정쟁에 도움이 된다면 흑색선전에 이용하는 국민의힘”이라고 성토했다.

윤 원내대표가 이와같이 발언한 이유는 국민의힘 원일희 대변인이 이날 “이재명 후보 변호사비 대납 의혹 녹취 제보자의 사망원인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민주당 선대위 관계자는 고인이 평소 지병을 앓아 약을 많이 먹었다는 말을 유독 강조했다”라며 “왜 이재명 후보와 연관된 사람들만 계속 비극적 상황으로 몰려가는가?”라고 논평했기 때문이다.

또 김성범 상근부대변인도 같은 날“대장동 사건으로 유한기, 김문기 씨가 유명을 달리한데 이어 세 번째 비극이다. 이 씨는 이들의 사망 소식을 듣고 굉장히 불안해했다고 한다. 누가 뒤에서 따라오는 느낌이 들고 무섭다며 휴대전화도 바꿨다고 한다”고 논평하고 “고인이 된 이들은 묘하게도 공통점이 있다. 셋 다 대장동 사건과 연관돼 있고 검찰 조사를 받았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윤호중 원내대표는 “국힘은 지난해에도 국감장에서 이 후보가 조폭에게 돈을 받았다는 주장을 했다가 온 국민앞에 망신 당한 게 있다, 이 후보 아들의 입시 부정 의혹도 제기했다가 사실 아닌게 드러나자 법적 책임을 질까 두려워 서둘러 사과한 바 있다”라며 “이렇게 하고도 또 흑색 선전을 하고 있다. 전국에 걸어둔 현수막에 깊이 반성합니다고 써있는데 전혀 반성하지 않는 것 같다”고 맹폭했다. 

고 이병철씨 사망에 이례적으로 관심이 쏠리자 양천 경찰서는 13일 오전 그의 죽음에 대해 브리핑했다. 
양천경찰서는 “1월11일 20시35분 가족과 연락되지 않는다는 실종신고를 접수했으며 수색하던 중 20시42분께 양천구 소재 모 모텔에서 변사자를 발견했다. 당시 변사자는 객실에 누워서 사망한 상태였고 현장감식결과 특이외상 외부침입흔적등 발견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이어 “국과수에서 부검을 실시했다. 부검결과 시체 전반에서 사인에 이를만한 특이외상이 발견되지 않았다. 사인은 대동맥 박리 및 파열(심장마비로 추정)로 추정된다"는 국과수부검의 구두소견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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