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이재명후원회장, 윤호중 원내대표 등
종로구 조계종 방문 참회의 108배 후 차담

[일간경기=홍정윤 기자]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떠난 불심을 잡기 위해 대한불교조계종 참배 후 원행 총무원장 스님을 예방했다.

정세균 이재명 후원회장과 윤호중 원내대표 등 의원 36명은 1월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조계종을 방문해 대웅전에서 참회의 108배 후 원행 총무원장과 예방 차담회를 가졌다. (사진=홍정윤 기자)
정세균 이재명 후원회장과 윤호중 원내대표 등 의원 36명은 1월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조계종을 방문해 대웅전에서 참회의 108배 후 원행 총무원장과 예방 차담회를 가졌다. (사진=홍정윤 기자)

정세균 이재명 후원회장과 윤호중 원내대표 등 의원 36명은 1월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조계종을 방문해 대웅전에서 참회의 108배 후 원행 총무원장과 예방 차담회를 진행했다.

이날 참배는 정청래 의원이 지난 10월 문화재청 국정감사에서 국립공원 내 문화재관람료를 통행세로 징수하는 사찰을 두고 ‘봉이 김선달’로 지칭해 불교계의 반발을 촉발했기 때문이다.

불교계는 바로 정청래 의원의 출당 촉구를 위해 더불어민주당 당사를 항의 방문하는 등 그간 더불어민주당과의 분위기는 순탄치 못했다. 

이에 이재명 후보는 불심달래기에 나섰다. 지난 16일 강원도 일정 중에 낙산사를 방문하고, 부주지 법인 스님이 주신 글귀라며 ‘임인년 입춘대길 만사여의형통(壬寅年立春大吉萬事如意亨通)’이란 글을 공개했다.

또한 부인 김혜경 씨도 14일 조계종 11교구 본사인 경주 불국사를 방문해 관장 종상 스님과 주지 종우 스님을 예방했으며 이전에도 영천 은혜사, 김천 직지사, 대구 동화사 등을 방문해 불심 달래기에 총력을 기울였다.

이날 조계종을 방문한 정세균 이재명 후원회장과 의원들도 불교계와의 화합을 이끌어내기 위해 집합한 것으로 해석되며, 더불어민주당은 21일 열릴 예정인 ‘대한승려대회’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원행스님 또한 “어느 때보다 어려운 새해, 여러 가지 사안들이 부적절한 시기에 발생했고 우리의 행동이 더해져 국민들에게 심려를 끼치게 됐다”며 “앞으로 불교계 의원들과 소통하고 화합해서 국가발전의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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