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5세 이하 영·유아·보호자 함께 이용..이용만족도 94%
올 39개소 신설 추진 불구 확보장소 16개소..41% 불과
시 관계자 “장소 확보율 지역 특성차..연내 확충할 것”

[일간경기=김종환 기자] 인천시가 ‘아이사랑꿈터’ 확충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일선 군·구에서 장소 확보에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시가 ‘아이사랑꿈터’ 확충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일선 군·구에서 장소 확보에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남동구 만수동 아이사랑꿈터. (사진=김종환 기자)
인천시가 ‘아이사랑꿈터’ 확충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일선 군·구에서 장소 확보에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남동구 만수동 아이사랑꿈터. (사진=김종환 기자)

1월18일 인천시에 따르면 저 출산 문제 해결과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조성 위해 인천형 공동육아시설인 ‘아이사랑꿈터’ 확충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민선7기 핵심 공약사업인 ‘아이사랑꿈터’는 집 가까이서 만 5세 이하 영·유아와 보호자가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공동육아시설이다.

주요 기능은 자녀들의 안전한 돌봄·놀이 공간 및 공동육아 활동 지원이다.

엄선된 보육 전문 인력이 운영하고, 육아전문기관에서 개발한 차별화된 맞춤형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이용 시민의 94%가 ‘매우만족’이라는 높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어, 시설 요구도가 매우 높은 사업이기도 하다.

이에 인천시는 연차별 누계로 2020년 21개소, 2021년 36개소, 2022년 70개소, 2023년 100개소 설치를 목표로 세웠다.

설치 장소는 공공기관, 공동주택 유휴 공간, 폐원가정어린이집 등이다.

반면 지난해 12월 운영 기준 ‘아이사랑꿈터’는 31개소에 머물러 목표치에 미치지 못했다.

자치구별로는 남동구가 9개소로 가장 많았고 연수구 6개소, 서구와 미추홀구가 같은 4개소였다.

이어 계양구 3개소, 부평구와 중구가 같은 2개소, 동구 1개소로 파악됐다.

또 올해 ‘아이사랑꿈터’ 사업 추진량에 따른 장소 확보율도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41%에 머물렀고 10개 군·구별로 천차만별인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각각 추진량이 2개소인 중구와 동구는 0%에 그쳤고 9개소인 부평구는 1개소만 확보해 확보율이 11%에 불과했다.

서구는 8개소의 추진량 중 확보율 25%에 해당하는 2개소만 확보했고 미추홀구와 계양구는 추진량이 각 6개소와 5개소로 같은 3개소를 확보해 확보율 각 50%와 60%에 그쳤다.

이에 반해 추진량이 각각 3개소와 2개소인 연수구와 남동구, 같은 1개소인 강화군과 옹진군은 100%의 확보율을 기록했다.

‘아이사랑꿈터’ 사업 추진량은 지역별 공급 편차 감소를 위해 지역별 개발수요 및 영·유아 인구수 기준으로 배분됐다.

인천시는 지난해 목표에 미치지 못한 만큼 올해 1년간 ‘아이사랑꿈터’ 39개소를 신규 설치해 모두 70개소를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연내 목표 달성을 위한 신규 설치장소 조기 확보를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일선 군·구에 조속한 행정절차 이행과 사업지연 방지를 위해 추진기간 준수 및 예산이월 금지 등을 주문했다.

인천시 관계자는 “장소 확보율은 인구나 단체장 공약 등 지역 특성에 따라 차이가 나는 것 같다”며 “장소 확보가 어려운 지역의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전략 홍보를 통해 연내 인천 전역에 ‘아이사랑꿈터’를 확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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