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김 씨 정치하는 것 극도로 싫어한다 해명도 거짓"

[일간경기=홍정윤 기자]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씨가 정치하는 걸 극도로 싫어한다고 한 발언은 거짓이며 김건희 씨는 예비 최순실"이라고 비판했다.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월18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지난 주말 방송된 MBC탐사보도를 언급하며 "김건희 씨는 예비 최순실"이라고 비판했다. (사진=연합뉴스)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월18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지난 주말 방송된 MBC탐사보도를 언급하며 "김건희 씨는 예비 최순실"이라고 비판했다. (사진=연합뉴스)

윤 원내대표는 1월18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지난 주말 방송된 MBC탐사보도를 언급하며 “김건희 씨의 치밀한 계획과 화려한 언변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며 윤석열 후보와 김건희 씨를 저격했다. 

이어 “부인 김 씨가 윤 후보가 정치하는 게 성에 차지 않을지 몰라도 윤 후보의 배후에서 모종의 정치를 하며 모사를 꾸미는 일에 능한 거 같다. 명백한 선거 농단이다”라고 비난했다.

또 윤 원내대표는 “직책도 없는 후보 부인이 캠프 인사, 언론관리, 집권 계획까지 서슴없이 말하는 과정에서 예비 최순실 모습을 봤다. 정권 잡으면 무사하지 못한다며 언론 탄압의 내심도 드러냈다. 권력을 잡으면 경찰들이 알아서 입건한다니 권력기관을 하수인 다루듯 하겠다는 의지도 보였다”고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그러면서 “야당의 대응은 실망스럽다 못해 비겁해 보인다. 이준석 국민의힘 당 대표는 전혀 문제될 거 아니라고 했다. 사실을 호도하면서까지 김 씨를 감싸는 게 정의와 공정 상식에 부합하는 이야기 인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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