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인권·복지 수준 문명의 수준 가늠 척도"
장애인 직접 복지서비스 선택, 저상버스 확대

[일간경기=홍정윤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장애인의 인권과 복지 수준은 그 나라 문명의 수준을 가늠하는 척도라며 장애인 공약을 발표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1월19일 오후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삼성화재 안내견학교를 방문해 장애인 관련 정책공약 발표에 앞서 안내견 체험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1월19일 오후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삼성화재 안내견학교를 방문해 장애인 관련 정책공약 발표에 앞서 안내견 체험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후보는 1월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장애인 관련 공약’을 발표하고 "장애와 장애인에 대한 편견과 차별이 없어야 한다"며 "장애인의 세상과 비장애인의 세상으로 나누어져서는 안 된다"고 발언했다.

윤 후보가 발표한 다섯 가지 공약은 다음과 같다.

첫째, ‘이동권의 확대’로 현재 시내버스에만 도입된 저상버스를 시외, 고속, 광역버스로 확대 운영한다. 중증 장애인 콜택시를 확대해 서비스 대기 시간을 절반으로 줄이고 시각 장애인의 안전한 보행을 돕는 네비게이션의 기술투자와 보급을 확대한다.

둘째, 장애인 스스로 복지서비스를 선택하실 수 있도록 개인예산제를 도입해 복지 선택의 폭을 넓인다.

셋째, 장애인을 빅데이터, 인공지능, 사물 인터넷 등에 관한 4차산업 인재로 육성하기 위해 직업훈련제도를 강화하고 전국에 2곳뿐인 장애인 디지털훈련센터를 전국 17개 광역시도에 확대한다.

넷째, 장애인의 문화예술 교육을 적극 지원해 문화예술을 통해 세상과 소통할 수 있도록 한다. 장애예술인들의 예술 활동이 공정하게 인정받을 수 있도록 이들의 전용 창작공간을 설치하고, 공연 작품전시의 기회를 대폭 확대한다.

다섯째, 발달지연· 발달장애 영유아 재활치료에 대한 건강보험 지원을 확대하고 진단과 치료, 교육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받을 수 있도록 국가의 지원을 강화한다.

공약 발표 후 윤 후보는 용인시 처인구의 시각장애인 안내견 학교인 ‘삼성생명탐지견센터’도 방문했다.

그는 장애인 안내견에 대해 편협한 일부 국민의 행태를 지적하고 “출입 거부하게 되면 법에 의해 제제와 처분을 받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윤 후보는 ‘안내견을 반기고 환영한다는 공동체 의식이 강한 문화’를 앞장서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안내견을 존중하고 함께 도와준다는 건 자라나는 어린 세대들에게 굉장히 도움이 된다”라며 “내 삶과 관계없다 생각말고 우리 삶을 풍요롭게 만들고 우리 정서에 크게 도움되기 때문에 남을 위한 게 아니라 나와 내 가족 위한 거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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