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3월1일 기준 폐교 57개교 중 40개교 매각
임대 4개교, 자체활용 8개교..5개교 자체 활용 계획
박찬대 의원 “대안교육시설 등 활용방안 고민 필요”

[일간경기=김종환 기자] 인천지역 폐교된 학교가 대부분 매각되고 자체 활용이 미미해 활용 방안 마련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1월20일 박찬대 의원실에 따르면 인천지역 내 학교 가운데 1982년부터 2021년 3월1일까지 폐교된 학교는 모두 57개교로 이중 자체활용되는 폐교는 14%에 불과해 활용 방안 마련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그래프=박종란 기자)
1월20일 박찬대 의원실에 따르면 인천지역 내 학교 가운데 1982년부터 2021년 3월1일까지 폐교된 학교는 모두 57개교로 이중 자체활용되는 폐교는 14%에 불과해 활용 방안 마련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그래프=박종란 기자)

1월20일 박찬대 의원실에 따르면 인천지역 내 학교 가운데 1982년부터 2021년 3월1일까지 폐교된 학교는 모두 57개교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40개교가 이미 매각됐고 나머지 17개교는 2021년 3월1일 현재 남아 있는 상태다.

인천지역 내 폐교된 학교 가운데 약 70%에 해당하는 폐교가 이미 매각된 것이다.

또 나머지 17개교 중에서 같은 기준으로 활용되고 있는 폐교는 12개교고 5개교는 향후 자체 활용할 것으로 파악됐다.

활용되는 폐교 12개교 중에서도 자체적으로 활용되고 있는 폐교는 8개교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4개교 중 3개교는 교육시설, 1개교는 복지시설로 임대돼 활용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인천지역 내 전체 폐교 학교 가운데 약 14% 만이 자체적으로 활용되고 있는 셈이다.

인천 마리산 폐교의 경우 21년간 대여하면서 불법 캠핑장 전대 문제에도 매년 수의계약을 체결해 해당지역 주민 일부와 마찰을 빚기도 했다.

이 문제는 청와대 청원게시판까지 등장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전국 기준 폐교된 학교는 모두 3855개다.

이중 64%가 넘는 2491개의 폐교 학교는 이미 매각된 상황이다.

현재 보유 중인 1364개의 폐교 중 177개의 학교에 대해서도 매각이 예정돼 있다.

반면 자체 활용 중인 학교는 354개에 불과했다.

향후 자체 활용 계획을 가진 폐교도 52개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박찬대 의원(국회교육위원회·더불어민주당·인천 연수 갑)은 인천과 서울, 경기 등의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폐교 문제에 대한 자체 활용 방안 마련을 주문했다.

이처럼 인구 감소 및 도시·농촌 간 인구 구조 불균형으로 인해 급격히 늘어난 폐교는 매해 관리 문제 등으로 논란이 돼왔다.

근래에 들어서는 폐교 활용에 대한 목소리가 점차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박찬대 의원(더불어민주당·인천 연수갑)은 “기존의 폐교 처리 방안의 대세가 ‘매각’이었다면, 이제는 다양한 교육 수요에 맞춘 엥커 시설로서 폐교활용에 대한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교육청 간 다양한 폐교 활용 방안 공유와 운동부 전지훈련이나 대안교육시설, 학교폭력 피해자 힐링 시설 등으로 활용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고민이 요구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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