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이음’ 폭 넓게 확대에 노력
친환경 자원순환도시 실현 박차
계층별‧맞춤형 일자리 대폭 확대
서로이음아이돌봄 더 탄탄히 구축
치매로부터 안전한 도시로 조성
‘서로e음주차’ 도입 주차난 해소
청년의 삶 두루 챙기고 적극 지원

[일간경기=안종삼 기자] “취임 후 인천 서구민이 서구에 사는 것에 대해 자긍심을 가지실 수 있게 만들겠다는 다짐이 한국공공자치연구원이 실시한 한국지방자치경쟁력 평가에서 서구 역사상 최초로 ‘2년 연속 종합경쟁력 전국 1위’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우는 놀라운 결과로 나타나 큰 보람을 느낀다”

이재현 인천 서구 청장은 임인년 새해를 맞아 본보와 가진 인터뷰에서 환한 미소로 이렇게 운을 뗀 뒤 “이렇듯 서구가 괄목할 만한 혁신과 성장을 일궈낸 것은 구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와 서구민 여러분이 서구에 사는 것에 대해 자긍심을 가지실 수 있게 만들고 싶다고 다짐한 저의 철학을 믿고 따라준 공직자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이 구청장은 “모두가 놀라워하는 서구만의 선제적이면서도 차별화된 정책 역시 지난 4년간 ‘전국 최초 27개, 인천 최초 40개’에 달한다”며 “여기에 ‘93개에 달하는 수상’까지 더해져 서구가 앞서가고 있음을, 괄목할만한 성장을 거두고 있음을 대외적으로 인정 받았다”고 밝혔다.

이 구청장은 “올해는 서구의 구정 철학인 ‘서로이음’을 보다 폭넓게 확대해나가려고 한다”며 “지난 4년간 서구가 이뤄낸 눈부신 발전의 원동력인 ‘이음’을 매개체 삼아 자원과 자원을 잇고, 사람과 사람을 잇고, 자원과 사람을 더 촘촘히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새해에는 주민과 자연을 잇는 서로이음길 11코스를 만들고 경인아라뱃길과 청라호수공원을 잇는 생태 자전거길에 서구 전역을 잇는 자전거도로, 세어도를 기점으로 생태문화관광벨트를 조성해 걷고 자전거 타기 좋은 도시를 만들어 구민 한 분 한 분이 자신의 꿈을 펼치고 희망을 얘기하고 무한한 자긍심을 누리는 행복 도시로 한발짝 다가가는 새로운 역사가 이뤄질 것이라고 다짐하는 이 구청장의 새해 설계를 들어본다.

       

이재현 인천 서구청장이 본지와의 지면 인터뷰를 통해 인천 서구의 청사진을 제시하고 있다. (사진=인천 서구)
이재현 인천 서구청장이 본지와의 지면 인터뷰를 통해 인천 서구의 청사진을 제시하고 있다. (사진=인천 서구)

Q. 임인년 새해가 밝았다. 구민들께 덕담 한말씀 부탁드린다.

안녕하세요. 인천 서구청장 이재현입니다. 무엇보다 먼저 힘겨웠던 지난 한 해를 떠올리며 구민 여러분 모두 너무 고생하셨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어요. 개인위생 수칙부터 사회적 거리두기까지, 끝날 듯 끝나지 않는 코로나19에 맞서 함께해주신 여러분께 마음 깊이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2022년 ‘검은 호랑이의 해’가 힘차게 밝았습니다. 한민족 삶에 스며든 호랑이의 힘찬 기운을 받아 코로나19를 종식하고 모두가 바라는 평범한 일상을 되찾길 간절히 기원합니다. 

Q. 지난해 서구 위상을 높이는 많은 일들이 있었는데. 

지난 한 해 우리 서구는 1400여 공직자와 한마음 한뜻으로 뭉쳐 코로나19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며 ‘약속 완성의 해’를 달성하기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았다. 덕분에 ‘변방’이란 굴레에서 벗어나 다양한 분야에서 서구의 가치를 찾아내 긍정과 희망을 피워냈습니다. ‘구민 행복’을 구정의 최우선 기치로 두고 변화와 혁신을 거듭하며 모든 계층의 삶의 질 향상을 도모했다. 

이러한 노력이 한국공공자치연구원이 실시한 한국지방자치경쟁력 평가에서 서구 역사상 최초로 ‘2년 연속 종합경쟁력 전국 1위’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우는 놀라운 결과로 나타났다. 모두가 놀라워하는 서구만의 선제적이면서도 차별화된 정책 역시 지난 4년간 ‘전국 최초 27개, 인천 최초 40개’에 달한다. 여기에 ‘93개에 달하는 수상’까지 더해져 서구가 앞서가고 있음을, 괄목할만한 성장을 거두고 있음을 대외적으로 인정받았다. 

인천 인구 1위, 내륙 면적 1위, 재정 규모 1조원에 이어 지방자치 종합경쟁력 평가 전국 1위, 지역화폐 서로e음 발행액 1조원 달성까지 ‘1‧1‧1‧1‧1 시대’를 힘차게 열어내며 그 어느 때보다 보람찬 한 해를 보냈다. 

인천 서구의 배달 플랫폼인 '배달 서구'가 지방자치경영대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고 있다. (사진=인천 서구)
인천 서구의 배달 플랫폼인 '배달 서구'가 지방자치경영대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고 있다. (사진=인천 서구)

Q. 새해 중점을 두고 추진할 구정 방향은?

올해에도 서구는 눈부신 성장과 비약적인 발전을 이뤄내기 위한 큰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전국 1등 서구’의 자긍심이 우리 56만 서구민 한 분 한 분의 자긍심이 될 수 있도록, 이를 통해 ‘구민 행복 1등 서구’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구민 여러분과 함께 서구의 미래를 그려가겠다.

-열악한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추진해 온 환경정책의 성과를 바탕으로 현장에서 ‘클린 서구’의 결실을 맺겠다. 

감량과 재활용을 원칙에 둔 ‘자원순환 신경제모델’을 통해 매립과 소각을 최소화하고 2025년 수도권매립지 종료와 함께 친환경 자원순환도시 실현을 앞당기겠다.

민관 협력과 소통에 기반한 쓰레기 선진화 모델을 완성해 감량과 재활용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도록 적극 나서겠다. 

1회용품 발생량을 줄이고 올바른 분리배출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스마트 순환경제 커뮤니티 구축사업’을 시행, 누구나 환경사랑에 쉽게 참여하고 실천하는 체계를 더 확고히 만들어가겠다. 

깨끗한 공기질 회복을 위해 근본적인 대책을 찾아내고, 대책 마련에도 민관이 함께 나선다. 악취대기방지시설 및 악취개선시설 설치지원, 민관 참여형 사물인터넷(IoT) 미세먼지 모니터링 시스템, 서구 클린로드단 등을 통해 사전 예방 중심 정책을 더 체계적으로 펼치겠다. 오염물질 배출 저감률 20%를 달성하는 것이 목표다.

서구 전역을 잇는 둘레길인 서로e음길 11코스와 동네 녹지를 활용한 10대 명품테마길, 역대 최대 사업비인 1201억원을 확보함으로써 환골탈태를 기대케 하는 4대 하천 복원사업을 주축으로 서구가 품은 다양한 자원에 가치를 더해가겠다. 

-구석구석 돌보고 이으며 다 함께 잘사는 ‘행복한 서구’를 완성하겠다.

최고의 복지인 일자리 확대를 목표로 어르신과 장애인에서 신중년과 청년에 이르기까지 계층별‧맞춤형 일자리를 대폭 확대하고 세심한 지원으로 양질의 일자리를 채워나가겠다.

복지 사각지대를 발굴하고 해소하기 위해 관내 23개 전동을 대상으로 전담팀을 신설하고 맞춤 인력을 충원, 찾아가는 보건복지 서비스 인프라를 강화하겠다.

공동체와 나눔의 화폐로 자리매김한 서로e음을 통해 소상공인도 살리고, 골목경제도 살리고, 우리 이웃도 살리며 지속가능한 나눔의 장이 되도록 정진하겠다. 

우리 아이들이 미래를 준비하고 무궁무진한 꿈을 키울 수 있도록 ‘대한민국에서 가장 아이 낳고 싶고 잘 키우고, 교육혁신이 이뤄지는 서구’에 집중하겠다.

아이를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통합시스템인 서로이음아이돌봄을 더 탄탄히 구축해 돌봄의 질을 양적‧질적으로 높여가는 것은 물론이고,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상위단계 인증을 바탕으로 아동 권리 실현에도 선두에 서겠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미래인재 양성을 위해 드론‧코딩교육 등 4차산업, 환경, 소통에 걸친 3대 교육과제에 초점을 맞춰 체험교육을 대폭 강화해 나가겠다.

지역 기관이 함께 나서는 치매 공동체를 실현해 환자와 가족 모두를 품고, 경증에서 중증에 이르기까지 진행단계별 돌봄 체계를 갖춤으로써 치매로부터 가장 안전한 도시를 만들어가겠다.

내 집 앞 15분 거리에서 소소한 문화를 향유하는 문화충전소를 거점 삼아 일상의 행복을 채워가는데도 전력을 다하겠다. 지역에 마련된 103곳의 문화충전소가 제각기 동네의 특성을 담아내고, 주민이 원하는 문화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도록 운영 활성화에 머리를 맞대겠다. 

원도심 내 고질적인 현안 중 하나였던 주차공간 부족과 끊이지 않는 불법주차 민원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자 유휴공간을 활용한 주차장 공유 등 고효율적인 접근 방식을 통해 향후 5년간 중단기적으로 주차공간 확충에 나서겠다. 이와 더불어 지역화폐와 연계한 스마트 주차시스템인 ‘서로e음주차’를 전격 도입, 빈자리 주차 안내 및 주차비 자동 결제를 통해 선진 주차문화를 실현하겠습니다. 

-구민과 소통하며 해법을 찾는, 구민이 주인인 ‘함께하는 서구’로 나아가겠다.

코로나19와의 사투에서 흔들리지 않는 서구형 방역체제를 견고히 세우고 코로나19 종식을 목표로 빈틈없는 방역시스템을 펼치겠습니다. ‘우리는 하루를 넘기지 않는다’는 체제 아래 구축한 1Day 시스템 역학조사로 확진자 신속 대응에 나서고 인천 최초로 감염병대응과를 신설하며 선제적인 조치를 취해왔듯 민관이 함께 위기를 기회로 바꿔나가겠다.

‘누적 가입자 수 47만명’ ‘누적 발행액 1조7000억원’ 지금까지 서로e음이 일궈낸 기록이다. 착한 소비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끈 지역화폐가 앞으로도 서구민의 행복 마중물이자 공동체의 상징이 될 수 있도록 시즌1인 서로e음, 시즌2인 배달서구와 온라인몰, 시즌3인 서로도움과 환경 마일리지를 잇는 연결고리를 만들어 내겠다.

지난해가 13곳에 달하는 전국 최다 골목형 상점가를 탄생시키며 골목상권 살리기의 신호탄을 쏘아 올린 해였다면, 올해에는 숫자를 늘려나가는 것은 물론이고 상인대학 활성화, 서구형 핀셋 지원 등을 통해 골목형 상점가 활력화에 역량을 집중하겠다.

사회적기업과 마을기업, 청년정책이 어우러진 공동체 시스템을 구축해 사회적 가치를 꽃피우겠다. 그간 사회적기업과 마을기업의 기반을 다져왔다면 이제부터는 본격적으로 생산성과 판로 확대에 나서 서구사회적경제마을지원센터를 주축으로 끈끈한 서구 공동체의 힘을 펼쳐 보이겠다. 

청년이 꿈꿀 수 있고, 청년이 행복한 서구 만들기에 있어서도 청년정책위원회와 청년참여단을 통한 의견수렴에 기반해 서구 청년정책을 새롭게 선보이겠다. 이에 앞서 지난해 9월 청년의 날을 맞아 ‘제1회 서구 청년주간 행사’를 직접 기획하고 진행한 바 있다. 여기에 더해 취업과 창업을 지원하는 통로로서 자격증 응시료를 지역화폐로 지원하고, 청년창업공간 입주자에게는 2년간 창업공간을 무상으로 지원하는 데 이어 최대 2년까지 매월 초기 창업 구축비를 제공합니다. 올해 5월에는 청년 앵커시설인 ‘서구청년센터’를 개소해 청년의 삶 전반을 두루 챙기고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지난해 아라동을 제외한 22개 전 동에서 전환을 마무리한 주민자치회와 계획도 쓰임도 주민 뜻을 최우선으로 한 서구형 주민참여예산제 역시 올해 본격적으로 날개를 단다. 두 차례에 걸친 개정을 통해 주민참여 범위를 예산 전 과정으로 확대하고 아동‧청소년‧청년까지도 포함해 함께하는 주민참여예산을 만들어낸 노력이 빛을 발할 것이다. 

구민과 구청을 잇는 소통 창구인 홈페이지 ‘소통1번가’에 전국 최초 음성 기반 고도화 서비스를 장착한 ‘소통1번가 플러스’도 보다 쉽고 편리한 생활 플랫폼으로 거듭난다. 각기 흩어져 있는 행정정보를 통합 제공함으로써 구민 목소리에 늘 귀 기울이고 변화에 앞장서는 소통채널로 구민 여러분과 늘 함께하겠다.

Q. 새해 구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은? 

인천에서 가장 넓은 면적과 가장 많은 인구를 품은 도시에 걸맞게 경제·금융·의료·문화·교육·복지·교통 등 모든 분야를 아우르는 인프라가 빼곡히 채워져 삶의 질을 한층 높일 것이다. 

서구는 ‘이음을 통해 주민 행복이 더해지는 국제환경도시’를 꿈꿉니다. 이를 달성하고자 더 큰 가치를 찾아내고, 더 많은 자원을 이어내며, 구민 여러분과 함께 손을 맞잡고 힘차게 나아가겠다.

‘나쁜 기운을 물리치고 복을 가져온다’는 검은 호랑이의 해를 맞아 새해에는 코로나19를 물리치고 그동안 누리지 못했던 일상의 평온함을 누릴 수 있길 바라고, 모든 구민 여러분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충만하시길 진심으로 기원한다. 

코로나19로 심신이 많이 힘드시겠지만 지치지 마시고 곧 다가올 우리의 일상을 그리며 지금까지 해오셨듯 개인방역수칙 준수에 조금만 더 협조해주시길 당부드린다. 

 ‘달라진 서구, 결실 맺는 서구’를 보여드리기 위해 올 한 해 역시 최선을 다하겠다.                

저작권자 © 일간경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