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텃밭 찾아 방역 지원금 맹비난
"민주당 지지하라고 집값 일부러 올려"
[일간경기=홍정윤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수원 유세에서 “정부의 방역지원금 300만원은 선거가 코앞이라서 나눠주는 것”이라며 “생색내는 정치”라고 비판했다.
윤 후보는 2월24일 경기도 수원 유세에서 “방역이라는 공공정책으로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에게 손실을 입혀놓고 선거되니 현금 300만원씩 나눠 준다고 생색내는 정치한다”라며 현 정부와 민주당을 공격했다.
또 “국민의힘은 지난해부터 손실보상하라고 그랬는데 전 국민 지원금이니 하는 딴소리만 하다가 50조원 추경 만들려고 하니까 새벽에 날치기 통과를 했다”라며 “이런 거 가지고 300만원씩 나눠준다는 건데 속지 말라”고 비난했다.
윤 후보는 “국민의힘은 보상사각지대 놓인 분들도 조금 보충해서 17조로 예산안 동의를 해줬다”라며 “저희가 새 정부를 맡게되면 50조원의 재원을 마련해서 손실을 본 자영업자·소상공인들에게 촘촘하게 보상해 드리겠다”고 약속했다.
윤 후보는 부동산 문제도 집중 거론하며 현 정부를 겨냥했다.
그는 “집 값이 오르는 것은 집을 안 지어서 그렇다”라며 “공급을 안하고 재건축 재개발 막고 세금 세게 붙이니까 집 있는 사람이 집 팔고 다른 곳으로 이사도 안가니까 집 값이 오를 수 밖에 없다”라고 짚었다.
이어 “집 값이 천정부지로 오르면 빚을 내서라도 가지려 한다. 그러면 집 값이 더 오를 수 밖에 없다. 그러면 가계 부채도 더 커진다”고 주장했다.
윤 후보는 “정부는 28번 부동산 정책을 바꿨다. 뭘 잘 몰라서 실수한 게 아니다. 일부러 그런 거다”라며 “실수 28번 하는 사람 없다. 집 가진 사람과 집이 없어서 임대인의 갑질을 당하면서 임차로 들어가 있는 세입자와 갈라치기 한다”고 단언했다.
이어서 “세입자는 민주당 편이라는 것이 책에도 나와 있다. 민주당의 주택 정책 경제 정책을 만들어 간 실세 정책가가 자기 책에 썼다”라고 주장하고 “주택을 공급해서 소유자가 많이 늘면 보수화 되고 우리에게 불리하다. 민주당의 장기 집권을 위해서 이런 주택정책이 나온 것“이라고 맹폭했다.
그리고 윤 후보는 ”집값이 오르면 전셋값이 오르고 임대료도 오른다. 누가 피해 보나“라며 ”세입자들은 임대료 올라간다고 임대인한테 불만이다. 그러면 아무래도 정부가 우리 도와주지 않나 생각하게 돼 있다“라고 연설했다.
윤 후보는 자신에 대해 ”부정부패와 26년 간 싸워 온 사람“이라고도 소개했다.
그는 자신을 정치 초심자라면서 "이제 8개월 했다. 국민을 괴롭히는 부정부패와 28년 간 싸워 왔다“라며 ”잘하는 게 하나 있다. 단호히 맞서 싸워왔기 때문에 헌법을 훼손하려는 세력에 대해서는 타협없이 강렬하게 맞서겠다“고 자신했다.
이날 지원 유세에 동참한 김성원 국민의힘 경기도당 위원장은 ”원래 윤 후보가 오늘 TV토론 준비로 경기도 일정이 없었는데 힘을 받고 간다고 오셨다“라며 ”경기도에서 이기면 대한민국에서도 이긴다“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서 연설한 나경원 전 의원은 ”시장가서 멸치와 콩을 같이 사면 안되는 거 아시죠? 문재인 정부는 자유를 위협하고 있다“라며 멸공 논란을 발언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