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사태 장문의 SNS에 교민안전 언급 없어
짐 로저스에게는 되려 한국 안보 리스크 강조

[일간경기=홍정윤 기자] 조승래 더불어 민주당 대변인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어제 우크라이나 사태에 관한 장문의 글을 올렸지만 어디에도 ‘교민 안전’에 대한 당부를 찾을 수 없다” 비판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월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사태 관련 긴급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월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사태 관련 긴급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조 수석대변인은 2월25일 오후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국민 안전은 안중에도 없는 윤석열 후보의 안보관은 허망한 포퓰리즘이다”라며 “주문처럼 ‘강력한 억지력’만 반복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조 대변인이 지적한 윤 후보의 SNS 글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관련한 논평을 담은 게시물로 “우크라이나 상황은 결코 남의 일이 아니다. 수출로 먹고 사는 대한민국의 경제적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우리 정부가 철저한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촉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윤 후보는 “안보는 냉혹한 현실이다. 말로만 외치는 종전선언과 평화협정이 결코 한반도의 평화를 보장해주지 않는다”라며 “저 윤석열은 한미동맹을 공고히 하고 힘을 통한 평화를 구축하겠다”고 제시하기도 했다.

이에 조 대변인은 “지금은 무엇보다 우리 교민들의 안전이 최우선이다. 정부는 우리 국민의 안전과 기업의 피해 최소화에 만전을 기해주시기 바란다”라며 이어 윤 후보의 SNS에는 교민 안전에 대한 언급이 없다고 비판한 것이다.

덧붙여 조 대변인은 전일 윤석열 후보와 짐 로저스 로저스 홀딩 회장과의 접견 내용도 언급했다.

조 대변인은 “짐 로저스 회장이 ‘한국이 굉장한 나라가 될 것이라 예상한다’며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강조하자 (윤석열 후보는) 역으로 ‘그 근거가 무엇이냐 되물었다고 한다. ’안보 리스크가 굉장히 크다‘며 안보 불안을 조장하는 발언까지 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조 대변인은 “국제사회의 위기가 이처럼 높아지는 때 우리에겐 한반도 평화에 집중하는 리더십이 절실하다”라고 짚고 “평화가 곧 경제이며 평화가 곧 국민의 안전이다. 이재명 후보는 글로벌 위기를 돌파할 수 있는 유능한 안보 대통령, 평화를 지키는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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