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명동 유세
"실수요자는 보호를"
"부동산 투기는 철퇴"

[일간경기=홍정윤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본인은 “시장을 존중해야 하는 시장주의자다. 수요와 공급이 적절하게 만들어 내는 가격을 존중해야 한다”라며 이번 대선의 쟁점 중 하나인 ‘부동산 문제’ 해결 방법을 피력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일 서울 명동에서 열린 '3·1정신으로 여는 대한민국 대전환!' 서울집중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일 서울 명동에서 열린 '3·1정신으로 여는 대한민국 대전환!' 서울집중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 후보는 3월1일 서울 중구 명동 유세에서 “1가구 1주택의 세금 부담이 많다면 다주택자들에게 추가의 부담을 시키면서 그 부담을 낮춰 주는 것이 정의롭다고 생각한다”고 밝히고 “실수요자는 확실히 보호하고, 부동산 투기는 확실하게 잡겠다”고 단언했다.

또 이 후보는 재건축·재개발에 관한 규제 완화와 층수 규제, 용적률 완화와 그에 따른 이익 중 일보는 공공 주택으로 환원 받는 계획을 전하고 신규 공급하는 아파트 30%는 청년들에게 우선 배정한다는 방안도 약속했다.

이어 이 후보는 “용산공원 인근에 10만 호가량을 짓게 될 텐데 전적으로 청년 기본주택으로 청년들에게 우선 공급하겠다”라고 제시하고 “금융규제를 완화해서 최초 구입자에게는 LTV 90%까지 완화하고 다주택자들의 양도세 중과 한시적으로 완화해서 집 내놓을 수 있게 하겠다”고 제안했다.

그리고 그는 “최초 구입자에게는 취득세를 50% 감면하고 금융의 문제가 생기면 다주택자들이 건물 구입하는 데에서 규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이 후보는 3·1절을 맞아 이에 관련한 연설도 잊지 않았다.

이 후보는 “오늘은 3.1절이다. 우리 민족에게 정말 뜻깊고 중요한 날이다. 오늘 시작에 앞서 대한민국을 있게 해준 수많은 독립운동가, 그리고 순국선열의 숭고한 희생을 함께 기리면서 우리 선조들이 꿈꾸었던 새로운 나라, 독립된 나라, 자주의 나라, 함께 만들어가면 좋겠다”고 발언했다.

뿐만 아니라 그는 “우리가 흔히 말하는 것처럼 ‘독립운동했더니 3대가 망하고 친일 행위했더니 3대가 부자더라’ 이런 소리 앞으로 절대 못 나오게 하겠다”라며 “애국지사들이 국가를 위해 헌신하고 기여하는 것이 결코 나와 내 후손들에게 손실이 아니다 억울하지 않다 이렇게 생각되도록 확실한 보훈 정책 챙기겠다”고 공약했다.

이 후보는 이날 명동을 찾은 의의도 전했다.

그는 “명동은 위기 극복, 경제부흥, 그리고 민주주의를 상징하는 곳입니다. IMF 외환위기 때 금 모으기가 시작됐던 곳이기도 하다. 민주화 운동의 심장부였다. 사시사철 해외관광객들이 붐비는 번영하는 대한민국의 상징이었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 후보는 “이곳 명동은 우리 민주당에 우리 진보 개혁 세력에게 상징적인 의미가 있는 곳이다. 바로 97년 김대중 전 대통령 후보와 2002년 노무현 대통령 후보께서 마지막 유세를 했던 곳이 바로 이곳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두 분 대통령님의 승리를 만들었던 이곳에서 다시 시작한다는 각오로 이 자리에 섰다. 지금 선거가 정말 팽팽한 접전이다. 명동에서 한판승 쌔기를 박는 승리의 큰 걸음 시작하겠다. 함꼐 해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한 언론에서 공식 유세의 언급량을 세어봤다고 한다”고 전하며 “이재명은 ‘이재명’ 얘기를 많이 했다고 한다. 기회, 유능, 이익, 통합, 미래를 말했다고 한다 그런데 상대 후보는 오로지 민주당, 정권, 부패, 이 말들을 제일 많이 했다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서 이재명 후보는 “아무런 비전도, 제대로 된 정책도 없이 “저들만 아니면 된다. 심판만 하면 된다.” 이렇게 정치하는 세력이 어떻게 국민에게 미래의 희망을 만들겠는가?“라고 국민의힘을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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