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질적 세부 논의는 아직 없어

[일간경기=홍정윤 기자] 김동연 후보는 3월2일 대선후보를 사퇴하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함께 정치 개혁 완수를 위해 힘을 모을 것을 밝혔다.

김동연 새로운물결 당 대표는 3월2일 오전 서을 영등포구 김동연 선거캠프에서 기자회견으로 대선후보직 사퇴를 전하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함께 정치 개혁 완수를 위해 힘을 모을 것을 밝혔다. (사진=홍정윤 기자)
김동연 새로운물결 당 대표는 3월2일 오전 서을 영등포구 김동연 선거캠프에서 기자회견으로 대선후보직 사퇴를 전하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함께 정치 개혁 완수를 위해 힘을 모을 것을 밝혔다. (사진=홍정윤 기자)

김동연 새로운물결 당 대표는 3월2일 오전 서을 영등포구 김동연 선거캠프에서 기자회견으로 대선후보직 사퇴를 전하며 “이 후보의 진정성과 실천 의지에 대해 깊이 고민한 결과가 어제의 정치교체를 위한 공동선언문 이었다”며 “쉽지 않은 결정이었으나 후보 직을 내려놓는다”고 발표했다.

김 당 대표는 “공동선언이 정치교체의 출발점이 될 거라 믿는다”며 “여기에서 출발해 정치, 경제, 사회 곳곳에 촘촘하게 짜여진 기득권 구조를 깰 것이라 믿는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 당대표는 “지난해 8월 고향인 충북 음성에서 대선 출마를 선언하며 ‘기득권 공화국을 기회의 나라로’라는 시대정신을 내세웠다”며 “대선 후보들에게 ‘공통공약추진위원회와 코로나19 민생과 정치개혁을 위한 긴급 정책토론을 제안하기도 했다”고 소회했다.

또한 “한 마리 나비의 날갯짓이 태풍의 진로를 바꿀 수 있다”라며 “진흙탕 싸움으로 얼룩졌던 20대 대선의 시대정신으로 기득권 깨기를 규정하고 최우선 과제를 ’정치교체‘로 내세워 대선판에 최대 담론으로 만든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발언했다.

김 당대표는 “이 자리를 빌어 함께 해준 당원들, 아반떼, 연몽지대 지지자들, 뉴반란스 청년들, 길거리에서 손을 잡아주신 시민들께 감사드린다”라고 인사를 전하고 “이재명 후보의 당선을 위해 다시 운동화 끈을 묶겠다”고 말했다.

덧붙여 “어제의 합의가 일으킨 ’기득권 정치 타파‘의 불씨가 들불로 번져가도록 더 큰 바람을 일으키겠다”며 “희망의 정치, 통합의 정치가 꽃피울 때까지 분골쇄신하겠다”라고 각오를 드러냈다.

이재명 후보도 이날 오후 SNS로 “오랜 시간 고심을 거듭하신 끝에 내리셨을 결정이다. 그 마음 무겁게 받들겠다”라며 “김동연 후보님과 저, 민주당과 새로운물결이 꿈꾸는 대한민국의 미래는 이미 많은 부분 닮아 있다”라고 글을 올렸다.

이어 이 후보는 “김 후보님의 여러 좋은 공약을 저의 공약과 잘 엮어내겠다”라며 “그래서 희망과 통합의 정치에 대한 김 후보님의 강한 의지도 그대로 이어받겠다”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기득권 공화국이 아닌 기회의 나라 대한민국, 정치가 경제를 돕고, 국민을 하나로 모으는 대한민국을 저희 두 사람이 국민과 함께 꼭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김 당 대표의 사퇴 발표 이후 ’이재명 후보와의 실질적 대선 유세 지원 합류 여부‘에 대해  새로운물결 측에 문의한 결과 ”아직 더불어민주당에서 연락 온 바 없다“고 밝히고 추후 세부적인 사안에 대해 논의하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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