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경기=홍정윤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아산과 천안 유세에서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와 단일화를 이뤄냈다”며 “국민의힘의 가치와 철학이 외연이 넓어지고 더 넓은 국민들의 목소리와 의견을 경청하고 수용할 것”이라 전망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3월3일 신세계백화점 천안아산점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며 두손을 번쩍 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3월3일 신세계백화점 천안아산점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며 두손을 번쩍 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 후보는 3월3일 오전 8시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으로 안철수 후보와의 단일화를 발표했으며 이어 아산으로 이동해 10시께 유세를 진행하며 연설 도중 이와 같이 단일화 의의를 밝혔다.

윤 후보는 신세계백화점 천안아산점 유세에서도 대선 후 합당 절차를 밟을 것임을 알리며 다시 한번 “국민의힘의 가치와 철학의 범위를 넓히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러나 오후 1시 반 진행된 공주 유세에서는 안 후보와 국민의당에 대해 언급하지 않아 국민적 관심을 본인에게로 집중시키는 전략을 펼치기도 했다.

이날 윤 후보는 천안 유세에서 “천안과 아산은 제가 오랫동안 정책팀과 연구해서 발표한 중원 신산업 벨트의 중심이다”라고 짚고 “여러분의 지지로 제가 정부를 맡게 되면 천안과 아산지역을 대한민국 미래 신산업의 요람으로 만들고 R&D의 중심으로 만들겠다”며 지역 맞춤 발언도 이어갔다.

또한 그는 “대학과 연계해서 이 지역이 몰라보게 발전할 것”이라며 “서산, 아산, 천안에서 충북을 거쳐 경북 울진으로 이어지는 동서철도를 완공해서 사통팔달의 교통요지로 만들고 과거에 성환 목장이 있던 종축장 부지에 국가 첨단산업단지와 뉴타운을 조성하겠다”고도 약속했다.

 3월3일 신세계백화점 천안아산점 앞에서 열린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유세에 몰려든 지지자들. (사진=연합뉴스)
3월3일 신세계백화점 천안아산점 앞에서 열린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유세에 몰려든 지지자들. (사진=연합뉴스)

이어서 윤 후보는 공주 공산성 광장으로 이동해 오후 1시 반 유세에서는 먼저 “제가 충청의 아들이고, 공주의 아들 아니겠나?”라며 “어릴 때 방학을 시작하면 아버지 따라서 저 강 건너 시외버스터미널에 내려서 금강대교 걸어서 건너서 이 앞을 지나서 봉황동에 있는 큰 집에 가곤 했다”는 발언으로 공주 시민들의 마음을 공략했다.

그리고 “민주당 정권이 보를 해체하려고 한다. 턱도 없는 이야기다”라며 민주당을 겨냥하고 “유네스코와도 잘 설명하고 설득해서 제2금강대교도 조속히 완공하겠다”고 공주 시민에게 약속했다.

또한 윤 후보는 “민주당의 철 지난 운동권 이념에 입각한 소득주도 성장이 힘들고 어려운 자영업자와 서민들을 얼마나 더 허리가 휘어지게 했는가”라며 “가난한 서민, 자영업자, 노동자, 농민을 위한 정당 맞는가”라고 공격하기도 했다.

덧붙여 “자기들과 손잡고 선거 때 밀어주는 일부 강성노조와 거기에 소속된 노동자 전체 노동자의 20분의 1밖에 안되는 그 사람들만 챙기는 정권이 노동자를 위한 정권이 맞는가”라고 주장헸다.

그러면서 윤 후보는 “국민의힘을 보고 부자정당이라고 한다. 그런 식의 프레임을 씌운다. 절대 속지 말라”며 “저와 국민의힘은 절대 부자정당이 아니다. 저희는 국민의 정당이다.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존중하고 노동의 가치를 존중하는 상식의 정당이다. 현실주의, 실용주의 정당이다”라고 연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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