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경기=홍정윤 기자] 제20대 대통령 선거 윤석열 당선인은 “초심을 잃지 않고 겸손한 자세로 국민만 보고 가겠다”고 대통령 당선 수락 연설로 약속했다.

윤석열 당선인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에서 “국민의 고통과 마음을 보듬지 못하고 신뢰에 보답하지 못한다면 준엄한 목소리로 꾸짖어 달라”며 “국민을 속이지 않는 정부, 국민 앞에 정직한 대통령이 되겠다”고 연설했다.

또 윤석열 당선인은 “공직 사퇴 이후 지금까지 국민 여러분이 보내주신 지지와 성원이 있었기에 정치 초심자인 제가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라며 “정의가 무엇인지 고민하기 전에 일상에서 정의를 느낄 수 있게 하겠다는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라는 뜻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윤석열 당선인은 “이 나라의 공정과 상식을 바로 세우라는 개혁의 목소리이고 국민을 편 가르지 말고, 통합의 정치를 하라는 국민의 간절한 호소”라며 당선 의의를 전하고 “새로운 희망의 나라를 만들라는 준엄함 명령”이라고 발언했다.

또한 윤 당선인은 “이러한 국민의 뜻을 결코 잊지 않겠다”라며 “정치적 유불리가 아닌 국민의 이익과 국익이 국정의 기준이 되면 우리 앞에 진보와 보수의 대한민국도, 영호남도 따로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이어서 그는 “지금 4차 산업혁명 대응과 코로나 팬데믹 극복, 그리고 우리 경제의 고질적인 저성장과 양극화라는 전대미문의 거대한 도전에 직면해 있다”라며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바로 세워 위기를 극복하고 통합과 번영의 시대를 열겠다”라고 전했다.

윤석열 당선인는 “국민의 상식에 기반하여 국정을 운영하겠다”며 “국민 개개인에게 공정한 기회가 보장되고, 자율과 창의를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역동적인 나라, 노동의 가치가 존중받고, 일하는 사람이 더욱 잘사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제시했다.

덧붙여 그는 “정부 주도가 아닌 민간 중심의 경제로 전환”을 제안하고 “우리에게 필요한 따뜻한 복지도 성장이 없이는 지속할 수 없다. 첨단기술 혁신을 대대적으로 지원하여 과학기술 선도국가로 발돋움하고, 초저성장의 위기에 처한 한국경제를 다시 성장궤도에 올려 놓겠다”라며 경제 회복에 중점을 둘 것임도 밝혔다.

그리고 디지털 플랫폼 정부,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고통분담, 또 다른 팬데믹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사회 제도 개혁, 부정부패 엄단, 북한의 핵 위협과 글로벌 외교 역량 강화, 안보·국방력 강화, 의회와의 소통과 협치 등도 약속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당선인은 한미동맹을 재건, 미래지향적 한일 관계 구축, 경제 안보 외교 강화에 힘쓸 것이라 연설하며 “시대를 관통하는 공정과 상식의 자유민주주의 정신과 법치라는 헌법 정신을 되새기고 있다”라고 고 밝혔다.

윤석열 당선인은 수락 연설 후 그가 유세 기간 약속했던 소상공인 손실 보상에 관련한 질문에 “소상공인 손실보상, 긴급구제 포함해 방역과 확진자들에 대한 치료 문제에 대해 인수위를 구성해 종합적으로 검토에 들어갈 생각이다”라고 답했다.

또 ‘예상보다 근소한 차이로 당선됐다. 젠더 갈등이 근소한 표 차이의 원인인가’라는 질문에는 “어제 투표결과보고 다 잊어버렸다. 저는 젠더 성별로 갈라치기 한적 없다”라고 답했다.

이어 “남여 양성문제라는 것을 집합적인 문제라기 보다는 법,제도 만들어져있기 때문에 개별적인 불공정에 대해 국가가 관심가지고 보호하는 것이 중요하다 생각한다”라며 “이것이 선거 과정에서 오해도 공격도 받았지만, 남녀 성별 갈라치기 할 이유가 없다. 오해 마시길”이라고 대답했다.

윤석열 당선자는 한·일 관계에 대해서도 수락 연설문의 내용과 같은 입장을 밝혔다.

그는 “한일관계는 과거보다는 미래, 양국의 이익이 되는 지 그것을 잘 찾아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며 “중요한 것은 한일 양국의 공동의 미래이익”이라고 답해 그간 경색된 한·일 간 관계 개선에 나설 것을 드러냈다.

또한 윤 당선인은 “문재인 대통령의 당선 축하 전화를 받았다”라며 “어떻게 하는 것이 국민에게 도움되느냐는 것인지 현 정부와 잘 협조해서 국민들께 불편없이 정부조직 인수하고, 지금 정부가 추진한 일들 중 이어 지속적으로 해야할 일은 하고. 과감하게 변화 추진도 할 것”이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