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경기=홍정윤 기자] 홍서윤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윤석열 당선인이 소상공인 손실보상으로 600만원을 일괄 지급한다고 했던 공약을 말바꾸기한다”며 "사실상 공약을 파기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더불어민주당은 4월30일 윤석열 당선인이 자신의 제1호 공약인 소상공인 손실보상으로 600만원을 일괄 지급한다고 했던 공약을 말바꾸기한다”며 "사실상 공약을 파기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사진=홍정윤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4월30일 윤석열 당선인이 자신의 제1호 공약인 소상공인 손실보상으로 600만원을 일괄 지급한다고 했던 공약을 말바꾸기한다”며 "사실상 공약을 파기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사진=홍정윤 기자)

홍서윤 대변인은 4월30일 오후 서면브리핑으로 “소상공인 600만원 일괄지급이 아니라 그저께는 ‘손실 규모에 따른 차등 지급’과 최대 600만원 지원‘이라 하고 어제는 일부 대상에 따라 1000만원’을 지원한다며 오락가락한다”고 논평했다.

또 홍 대변인은 “사실상 윤 당선인은 자신의 1호 공약을 파기한 것”이라며 “차등 지급 기준도 명확하지 않아 피해입은 소상공인·자영업자를 두 번 울리는 것도 모자라 인수위는 피해 지원, 규모나 지급액, 손실보상 소급 적용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도 밝히지 않고 계속해서 ‘준다’라는 말로 희망고문하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홍 대변인은 “인수위원회가 말했던 ‘온전한 손실보상’은 무엇인가”라며 “때에 따라 말만 바꾸며 오락가락하는 것이 대원칙이라 할 수 없다. 윤 당선인과 인수위원회는 자신들이 정한 온전한 손실보상의 대원칙을 스스로 어기지 말고 합당한 세부 계획을 설명하시기 바란다”라고 촉구했다.

안철수 인수위 코로나대응특위 위원장은 28일 ‘과학적 추계 기반의 온전한 손실보상을 위한 코로나19 비상 대응 100일 로드맵’을 발표하며 문재인 정부의 손실 규모 추산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차등지급과 최대 600만 원’을 언급했다.

이에 논란이 일자 지난 29일 대변인실에서 ‘당선인은 올해 정부가 추경을 통해 이미 지원을 하기로 한 16.9조원을 제외한 33.1조원 이상을 취임 즉시 소상공인, 자영업자를 위한 긴급 지원에 사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민주당 정부가 일괄 지급하기로 한 300만원보다 더 많은 액수를 피해에 따라 차등해 지급하겠다는 약속을 했는데, 약속한 대로 취임 즉시 모든 소상공인에게 민주당 정부가 지급했던 것보다 더 많은 액수를 지급할 계획이다”라며 “당선인께서 말씀하신 긴급 구조 지원은 약속 그대로 시행할 것”이라며 진화에 나섰다.

그러나 오영환 민주당 대변인은 29일 국회 소통관에서 “당선되면 즉시 50조 소상공인·자영업자 손실 보상하겠다는 윤석열의 1호 공약은 물거품이 되었다”고 비판했으며 연이어 홍서윤 대변인도 30일 “말만 바꾸며 땜질식 보상은 온전한 손실보상이 아니다”라고 성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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