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계양을 보궐선거 '관심집중'
이준석, 윤형선 지원 사격 나서

[일간경기=송홍일 기자] 인천계양을 보궐선거에 이재명 민주당 후보가 전략공천되면서 지역토박이인 윤형선 국민의힘 후보와의 맞대결이 관심받고 있다.

전국적인 인지도를 쌓은 이 후보이지만, 지역에서는 잔뼈가 굵은 윤 후보도 호락호락 당하고 있지는 않을 것이라는 것이 지역정가의 예상이다.

이에 이 후보는 지역민과의 스킨십을 계속 가지며 인천계양을 민심을 얻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반대로 윤 후보는 이 후보의 전략공천이 '방탄'공천임을 알리며 지역민에게 이 후보의 공천이 정당성이 없음을 알리고 있다. 특히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도 윤 후보를 지원사격함으로써 생각보다 치열한 선거전이 펼쳐지지 않겠냐는 말도 나오고 있다.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이 5월16일 계산전통시장을 방문해 지역민들과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김상민 기자)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이 5월16일 계산전통시장을 방문해 지역민들과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김상민 기자)

5월16일 이재명 후보는 오전 10시부터 계산전통시장 상가를 방문하며 지역민과의 접촉을 늘리고 있다. 이 후보는 최근 인천지역 기초단체장 후보의 지원유세를 하면서도 틈틈이 계양을 지역구를 방문하고 있다. 특히 지방선거 총괄상임선대위원장도 맡은 이 후보는 인천 뿐만이 아닌 충남의 양승조 충남도지사 후보 선거사무실 개소식과 서울지역 필승결의·공명선거 다짐 기자회견 행사에도 참석하는 등 바쁜 하루 일정을 보내고 있다.

이처럼 이 후보가 광폭행보를 보이는 만큼 이 후보에 대한 국민의힘 측에서의 공격도 한층 매서워지고 있다.
이날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는 이 후보를 향해 "존재 자체가 조작이다"라며 "수사받고 사과해야 한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에 이 후보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이 후보 측은 즉각 논평을 내고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는 습관성 공작정치 멈추고 반성하라"며 "사실을 왜곡하고 조각조각 짜깁기해 실제와 전혀 다른 프랑켄슈타인을 만드는 것이 국민의힘 수법이자 습관"이라고 맹폭하기도 했다.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이 5월16일 계산전통시장을 방문해 지역민들과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김상민 기자)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이 5월16일 계산전통시장을 방문해 지역민들과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김상민 기자)

 

한편 윤형선 후보는 아침 6시부터 일과를 시작하는 강행군을 벌였다. 윤 후보는 아침 6시 박촌역 주민인사를 시작으로, 농협 주부 산악회에 소통하고, 이어 TBS아침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이 후보의 계양을 출마에 대해 정면비판했다.

윤 후보는 이 자리에서 "송영길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는 우리 계양구에서 20년 이상 구민들의 사랑을 받았는데 말 한마디 없이 (서울로) 도망갔다"며 "또 그 자리에 뜬금없이 성남 분당에서 아주 유명한 분(이재명)이 우리 계양을 만만하게 보고 방탄조끼를 입고 온다고 한다"고 평가절하했다.

이어 "계양의 주권은 우리 계양구인들에게 있다"며 "25년간 계양을 지켜왔고 앞으로도 계양만 보고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후보의 일정은 계속돼 오후에는 계산동우회와 의용소방대를 만났기도 했다.

특히 오후 7시에는 계산역사거리에서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함께 지지를 호소했고, 이후 족발거리에서 이 대표와 함께 청년과의 대화를 가지며 MZ세대를 겨냥한 선거운동을 벌이기도 했다. 특히 이 대표는 이 자리에서 이재명 후보를 비판하며, 청년들에게 윤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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