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자채방아마을에 멋진 캠핑장이 갖춰졌다. 가족끼리 오붓하게 보낼 수 있는 2층 구조로 된 텐트 10동이 설치됐고 1층엔 식탁과 조리기구등이 갖춰져 있다. 2층은 침실로 침구가 준비되어 있다.

전국에 수많은 캠핑장이 있지만 농촌체험을 하면서 캠핑을 즐길 곳은 찾아보기 힘들다.
그런 의미에서 소란스럽고 단순한 기존의 캠핑문화를 한 차원 높인 셈이다.

서울과 수도권에서 한 시간 정도의 거리에 위치하고 있는 이천은  전국에서 가장 짜임새 있는 체험마을과 농장들로 구성되어있다. 단순 일률적인 프로그램에서 벗어나 다양한 체험을 제공하고 있는데 여기에 캠핑장이 들어서면서 농촌체험이 더욱 활성화 될 것으로 보인다.

자채방아마을은 세종대왕의 큰 형인 양녕대군이 16년 동안 머물렀던 역사 속 마을이다. 왕에게 진상된 자채벼를 경작해 온 우리 농촌마을의 정취를 고스란히 지닌 곳이다. 이런 유서 깊은 곳에 전통문화체험과 계절별로 농산물수확체험, 지역농업특성화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하여 최근 개발한 이천쌀을 이용한 쌀찐빵 만들기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염색지를 이용하여 갖가지 문양을 넣어 나만의 T-셔츠를 만드는 열전사염색은 가족의 머리와 가슴을 맞대게 하는 좋은 프로그램으로 추천할만하다. 현재 조성중인 조롱박과 수세미터널을 지나면 대형 물놀이장이 있어서 물놀이도 할 수 있고 개울에서 열리는 미꾸라지잡기체험은 여름철에만 누리는 특별한 즐거움이다. 

도시에선 볼 수 없는 밤하늘의 별자리이야기를 가족들과 나누며 정자에 올라 군들 너머로 떠오르는 아침 해를 맞이한다면 가장 기억에 남는 멋진 휴가가 될 것이다. 예약문의는 이천농촌나드리(www.2000green.com, 636-2723~4)로 하면 자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고 이천관내 37개소의 마을과 농장의 다양한 체험과 연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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