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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비리' 혐의를 받고있는 새누리당 송광호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국회에서 부결됐다. 여당은 법과 원칙에 따른 엄정한 처리를 수차 다짐해왔고, 야당도 고심 끝에 송 의원 신병문제를 다루는 '원포인트' 본회의 참석을 결정했던만큼 부결은 예상외의 결과다. 넉달이나 입법안을 단 한건도 처리하지 못한 채 세월호특별법을 둘러싼 여야간 대립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일정이 시작된 정기국회의 첫 결과물이 의원들의 '제식구 감싸기'라니 기가막힌 일이다.4선인 송 의원은 철도부품업체로부터 수천만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로 검찰수사를 받아왔다. 검찰에 따르면 송 의원은 레일체결장치 납품업체 AVT로부터 "사업에 편의를 봐달라"는 청탁과 함께 금품을 받고 한국철도시설공단 수뇌부
칼럼
일간경기
2014.09.04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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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이 주재하는 두 번째 규제개혁회의가 3일 청와대에서 열렸다. 지난달 20일 열리기로 돼 있었지만 규제개선 실적이 미진해 한차례 연기됐던 회의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열린 '제2차 규제개혁장관회의 및 민관합동규제개혁점검회의'에서 "규제개혁이 안이하고 더딘 것이 아닌지 위기감을 느낀다"면서 "하나의 규제라도 제대로 풀어서 국민이 효과를 느끼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내가 바로 이 규제의 피해자라는 자세로 임해 달라"며 공직자들의 접근방식 변화를 촉구했다. 규제개혁의 필요성에 대한 대통령의 인식이 매우 절박하고 규제혁파에 대한 대통령의 의지가 매우 강력하다는 점을 느낄 수 있었다. 하지만 규제개혁은 언제나 그러했듯 결코 쉬운 과제가 아니다. 정권 초기에는 규제개혁의 목소리가 높다가도
칼럼
일간경기
2014.09.04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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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시간에 만 16세 미만 청소년이 인터넷 게임을 할 수 없도록 한 `강제적 셧다운제'(청소년인터넷게임 건전이용제도)가 시행 3년 만에 대폭 손질된다.여성가족부와 문화체육관광부는 부모가 요청하는 경우, '강제적 셧다운제' 적용을 해제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발표했다. 현재 문체부가 학부모 의사에 따라 18세 미만 자녀의 게임 시간을 제한할 수 있는 이른바 `선택적 셧다운제'(게임시간선택제)를 시행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강제적 셧다운제는 사실상 폐지 수순에 들어갈 전망이다. 두 부처는 두 제도의 적용 대상 연령을 16세 미만으로 통일하고 규제 논의 창구단일화를 위해 상설 협의체를 구성하기로 했다. 정부는 청소년 보호법 등 관련법 개정이 필요해 이르면 내년 하반기께 시행될 것으로 보고 있
칼럼
일간경기
2014.09.03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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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형 사립고(이하 자사고)의 존폐를 놓고 교육부와 서울시교육청이 정면 충돌 양상을 보이고 있다. 설립 5년을 맞은 자사고 14곳을 대상으로 최근 종합평가를 실시한 서울시교육청은 기준점수(70점)에 미달한 자사고 8곳의 지정을 취소키로 했다. 교육청은 오는 4일 지정취소되는 자사고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교육부는 교육청의 종합평가는 위법, 부당한 것이라며 제동을 걸고 나섰다. 전임 문용린 교육감 시절 이미 평가가 완료되어 일단락된 사안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서울시교육청으로부터 취소 협의신청이 들어오면 검토 대상에 올리지 않고 즉시 반려하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교육부는 한걸음 더 나아가 자사고의 지정 및 취소에 대한 교육감의 재량권 남용을 막기 위해 교육부 장관의 사전 ‘동의’를 받도록 관련법을
칼럼
일간경기
2014.09.03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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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부터 정기국회가 시작됐지만 세월호 참사 이후 모든 입법활동이 정지된 '입법 제로'상태는 여전히 진행 중이다.지난 5월부터 주요 쟁점법안은 물론, 의견차가 적은 단순 법안들조차 단 한건도 처리하지 못하는 실정이다.야당인 새정치연합은 세월호특별법이 최우선 민생법으로 설정하고 원내활동 참여보다 장외활동에 무게를 두고 투쟁을 지속적으로 벌이고 있는 실정이다.여당인 새누리당은 세월호특별법과 별개로 다른 민생법안의 주요함을 들며 즉각 처리해야 한다며 야당의 입장 변화를 촉구하고 있다.국회의 본질은 민생법안 등의 입법활동을 통해 서민들의 생활 여건 개선을 최우선으로 생각해야 한다.하지만, 현재의 국회는 여야를 막론하고 소속당의 정치 이익만을 추구하며 상대에 대한 무조건적인 반대만
칼럼
조영욱 기자
2014.09.02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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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를 둘러싼 동북아 정세가 심상치 않게 전개되고 있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그러나 그간의 정세가 표면적으로는 조용하면서 물밑에서 암중모색하는 정중동의 단계였다면 찬바람이 부는 가을부터는 가시적인 변화들이 잇따를 전망이다. 우선 북한 외무상이 15년만에 처음으로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 총회에 참석한다. 명목상으로는 총회 참석이지만 고위급 북-미 채널의 복원에 외교가의 초점이 맞춰져 있다. 오는 11월 베이징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는 오바마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이 1년 5개월여만에 양자회담을 가질 예정이고, 한일 관계 만큼이나 경색돼 있는 중일 관계도 이 회의를 계기로 모종의 관계 개선 움직임이 모색되고 있다. 북일 관계도 급진전될 가능성이 크다. 이미
칼럼
일간경기
2014.09.02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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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주택담보대출비율(LTV), 총부채상환비율(DTI) 등 부동산과 관련된 금융규제를 완화했던 정부가 이번에는 재건축연한 완화, 신도시 공급 중단, 청약제도 개선 등을 골자로 하는 포괄적인 부동산 규제 완화 조치를 발표했다. 국토교통부가 당정협의를 거쳐 1일 발표한 '규제 합리화를 통한 주택시장 활력 회복 및 서민 주거안정 강화 방안'(9ㆍ1 부동산 대책)에 따르면 아파트 재건축연한은 40년에서 30년으로 최대 10년이 단축되고, 안전진단 방식도 재건축 사업 추진이 쉬운 쪽으로 개편된다. 토지를 강제로 수용해 대규모로 택지를 개발하는 근거가 됐던 '택지개발촉진법'이 폐지되면서 분당이나 일산 같은 대규모 신도시는 더는 탄생할 수 없게 된다. 청약제도는 이르면 내년 2월부터 수도권 1순위 자
칼럼
일간경기
2014.09.02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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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모 일병 폭행 사망사건을 계기로 국방부가 병영문화 혁신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군(軍) 당국이 윤 일병 유족과 폭행사건 목격자와의 만남을 의도적으로 방해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윤 일병이 의무대로 배치되기 전부터 천식 증세로 의무대에 입실해 있던 김모 일병은 윤 일병이 선임병들에게 폭행당하는 과정을 목격했다. 27일 군(軍)인권센터에 따르면 김 일병과 그의 아버지는 지난 4월11일 윤 일병의 장례식에 참석할 수 있는지 28사단 병영생활상담관에게 문의했고, 이후에도 수차례 윤 일병의 유가족을 만나고 싶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그러나 군 당국은 유족에게 아무런 연락을 하지 않았고, 오히려 유족이 김 일병을 만나게 해달라고 하자 "김 일병이 원치 않는다"며 거부했다고 한다. 이에 대해 육군은 "군이 윤
칼럼
일간경기
2014.09.01 18: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