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장르 총출동, 선물 푸짐한 다양한 이벤트 진행하여 인천을 뜨겁게 달굴 준비 완료! 
내가 사는 인천이 정겨워서 모인 청년들이 동네를 배우고 즐기며 하나부터 열까지 기획 


인천 부평 문화의 거리에서 오는 30일  <좋아요 인천 페스티벌>이 개최된다. 
  
인천문화재단이 후원을 하고 신포살롱과 청년플러스, 버스토리가 함께 기획한 이 축제는 ‘인천에서 신나게 한번 놀아보자!’를 모토로 축제 청년기획단을 중심으로 인디밴드부터 힙합그룹, 비보이 그룹, 마술사까지 다양한 사람들을 초청하여 축제의 판을 만들었다. 
  
이날 축제에서는 스트릿 문화(힙합, 비보이배틀)에서부터 어쿠스틱 버스킹, DJ파티 등 메인무대 외에 다양한 공연과 프리마켓을 포함한 이벤트가 펼쳐진다. 
  
좋아요 인천 축제를 만든 청년기획단은 지역에서 다양한 사람들과 만나 함께 모여 밥먹는 소셜다이닝 ‘좋아요 인천 식당' 등을 통해 지역의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인천 구석구석을 관찰하는 강의와 기획을 통해 좋아요 인천 축제를 준비해왔다. 
  
인천 독립영화감독 <숫호구> 백승기 감독과 함께한 ‘동네 영화 만들기' , 인천과 인천사람을 주제로 여러사진전을 기획한 서은미 다큐멘터리 사진작가의 ‘동네를 보는 법' 사진 강의 등을 통해 지역을 관찰하였으며, 인천청년공연기획사 라벨엔터테인먼트의 랩으로 표현하는 자기소개 ‘포잇트리 슬램(Poetry slam)’ 프로그램, 부평로터리마켓 청년상점 프리마켓 부스 기획 , 청년플러스 실내 캠핑 등의 다양한 기획을 통하여 함께 어울려 노는 축제를 준비했다.
  
작년 좋아요 인천 축제를 계기로 데뷔한 싱어송라이터 버둥, 인천 힙합크루 ‘하이젠버그'가 기획한 랩으로 대중과 소통하는 사이퍼(Cypher), 부평로터리마켓 청년상점을 운영하는 비보이 그룹 알펑키스트의 비보이배틀, 인천 등지에서 문화파티를 기획한 DJ IMMOTAL 등 인천을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는 인디 뮤지션들의 무대도 열릴 예정이다. 
  
또한 인천을 주제로 한 시민참여사진전과 그 안에서 살아가고 있는 청춘의 고민과 소통을 주제로 한 스트레스 풀이 이벤트, 희망메시지 나눔 등 남녀노소가 쉽게 참가할 즐거운 이벤트와 프리마켓(부평로터리마켓 청년상점과 지하미로장)도 마련되어 있다. 
  
                 앞으로 더 나은 동네로 만들기 위해, 동네에서 함께 놀아보기부터 시작하자며 의기투합한 청년들이 기획
  
투표율 꼴찌, 스트레스 최고의 도시. 인천. 부도 위기, 역외 소비율 최고의 도시. 인천. 정주의식이 약하기 때문이라고, 모두 서울로 떠났기 때문이라고 부정적인 인천에 대해 여러 의견을 내놓는다. 

앞으로 이 곳에서 살아나가야 할 청년에게는 잘 표현되지 않은 인천에 대한 애정이 있다. 
  
인천에서 자란 청년들에게는 공동의 기억이 하나 있다. 바로 1999년 10월에 한 호프집에서 일어났던 화재 사건이다. 호프집에 불이나 50여명의 10대의 목숨을 앗아간 이 사건으로 친구, 혹은 친구의 친구를 잃었던 기억이 있다. 

10년이 넘은 지금, 청소년들이 청년이 된 후에도 여전히 동네에 놀거리가 없어, 우리 동네에서도 즐겁게 놀 판을 한번 만들어보자며 2012년 처음 ‘좋아요 인천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인천에서 이렇게 신나게 놀 수 있다니!’ 참가한 사람들, 기획한 청년들도 놀랐다. 축제가 성공적이었음은 물론이고, 축제 후 축제에서 만난 청년끼리 여행사를 차리고, 지역공연기획사에서 싱어송라이터로 데뷔하는 등 지역에서 일을 찾기 시작하고, 축제의 여운을 인천을 배경으로 한 동네영화를 만드는 등 지역 활동으로 풀어나갔다. 
2014년 올해 세번째를 맞이하는 좋아요 인천 축제는 인천 내 보다 다양한 지역을 만나자는 취지로 2년동안 신포동에서 개최했던 축제를 부평 문화의 거리로 장소를 옮겨 열린다. 
  
올 해 역시 새로 모집한 축제 청년 기획단이 주축이 되어 홍보, 이벤트, 공연 등 하나부터 열까지 직접 기획했다. 또한 축제 두달 전부터 ‘좋아요 인천' 페이스북 페이지를 운영하며 인천에 대한 청년들의 생각, 운영 준비, 축제 때 와서 즐길 수 있는 이벤트 프로그램 등의 영상을 만들어 온라인으로 시민들과 지속적인 소통을 이어나갔다. 
  
축제 청년기획단장 오아영은 "재작년 좋아요 인천 축제에 참여하면서 축제에서 만난 친구들과 인천에서의 삶터를 꿈꾸며 인천을 알리는 여행사를 시작했다. 축제는 비일상의 경험이지만, 인천에서 즐겁게 놀아봤던 공동의 경험을 바탕으로 지금 발을 딛고 있는 동네에서 즐겁게, 더 나은 삶을 살기 위해 우리부터 하면 된다는 것을 알아가는 시작점이다. 이런 경험이 모여 지역을 부정하거나 외면하는 것이 아니라 지역에 관심을 가지고 함께 미래와 삶터를 만들어나갈 것이라 믿기에 이 축제가 의미있다고 생각한다”며 세련되지만 인천이 없는 단 한번의 축제가 아니라 서툴지라도 인천과 인천사람이 있는 ‘좋아요 인천 축제’를 매년 함께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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