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승남 구리시장 기부 의혹 관련 내용 암시

선거법 위반혐의로 재판이 진행 중인 안승남 구리시장이 도의원 임기 기간 중인 지난해 12월말 ‘H단체에 물품을 기부했다’는 의혹설의 당사자인 H단체 회장 J씨가 최근 SNS에 당시 심경을 밝혀 귀추가 주목된다.

J씨는 18일 23시 18분께, K단체 공식 밴드에 ‘구리시 H회장 임기를 마치며’라는 제목 하에 항간에 떠돌았던 안시장 기부의혹과 관련된 듯한 내용을 암시해 세인의 관심을 집중 시켰다.

J씨는 “선거에 이겼음에도 선거 때 감정을 가지고 대하는 것을 인정 못 한다‘며 ”순창과 자매결연에 대한 공문을 보냈는데 과장 전결이란 말만 전해오는 웃기는 행정“이라고 당시 안시장이 선거 당시 자신을 도와주지 않은 것에 대한 보복행정을 하고 있다는 듯한 뜻을 비쳤다.

또 “만나서 풀려했으나 ‘만나봐야 득이 없다’는 말을 하고 행사장 홍보관에서 나이가 10살 이상 차이나는 데도 말대답 한다고 소리를 질러 최종적으로 참지 못하고 나한테 어떤 불이익이 온다 해도 선거법 위반으로 신고하려 했던 것”이라고 당시 불편한 입장을 전했다.

그러나 신고하지 않은 점과 관련해서는 “나의 행동으로 큰 파급이 예상되고 직접 나서지 않아도 하차할 것이며 지역구 책임자에게 누가 될까 참은 것”이라고 밝혀 그 책임자가 누구인지 궁금증을 자아내게 했다.

끝으로 J씨는 “아무리 힘이 없는 사람이라도 안고가지 않는 것이 안타깝다. 극단적으로 나 누고 중도가 없는 그는 완전 실패작, 두고두고 후회하게 만들 것이고 제 임기가 끝나면 전면에 나설 것”이라며 안시장을 향한 듯한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자칫 안 시장에게 상당한 데미지를 안겨줄만한 이 사건은 J씨가 이와 관련 주변 지인들과 일부언론에 당시 심경을 밝혔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J씨가 SNS를 통해 기술한 내용 또한 이미 공공연하게 구리시에 회자되고 있던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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