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12·14번 확진자 동선 대부분 겹쳐"
수원시 "15번째 신종코로나 확진자 43세 남성"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이 좀처럼 멈추지 않고 있다. 

경기도는 1월31일 부천시에 거주하는 중국인이 국내 12번째 확진 판정을 받은 것에 이어 2일 12번째 확진자의 가족인 40세 중국인 여성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와 함께 수원시에 거주하는 40대 남성이 15번째 확진 판정을 받아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수원시 세계문화유산 화성(華城) 창룡문에서 마스크를 쓴 관광객들이 성곽길을 걷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경기도는 1월31일 부천시에 거주하는 중국인이 국내 12번째 확진 판정을 받은 것에 이어 2일 12번째 확진자의 가족인 40세 중국인 여성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와 함께 수원시에 거주하는 40대 남성이 15번째 확진 판정을 받아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수원시 세계문화유산 화성(華城) 창룡문에서 마스크를 쓴 관광객들이 성곽길을 걷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특히 경기도는 1월31일 부천시에 거주하는 중국인이 국내 12번째 확진 판정을 받은 것에 이어 2일 12번째 확진자의 가족인 40세 중국인 여성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와 함께 수원시에 거주하는 40대 남성이 15번째 확진 판정을 받아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이에 부천시와 수원시는 신속하게 확진 환자의 동선을 밝히며, 지역 주민들의 불안 해소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2일 장덕천 부천시장은 시청 브리핑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12번째 확진자 A(49, 중국국적)씨에 이어 아내인 B(41·중국국적)씨도 유사증상을 보여 격리 상태에서 검사를 받은 결과 14번째 확진자로 판정됐다"고 밝혔다.

장 시장은 "12번째 확진자와 아내인 14번 확진자의 동선이 대부분 겹치고 있으나 정확성을 기하기 위해 14번째 확진자 B씨의 동선을 파악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장 시장은 부천서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함에 따라 12번 확진자인 A씨의 11일간의 주요 동선을 공개했다.

그동안 A씨의 동선은 △20일 오후 7시20분 CGV부천역점 8층 5관 '백두산 영화' 관람 △23일 오후 3시34분 부천속내과의원 진료 △26일 오후 5시30분 CGV부천역점 8층 4관 '남산의 부장들' 관람 △28일 오후 1시35분 부천속내과의원 진료 △28일 오후 3시50분 서전약국 △30일 오후 1시께 순천향대 부천병원 등으로 나타났다.

부천시는 2일 오전 11시13분께 A와 B씨의 자녀인 C(14)양에 대해 검사를 했으나 유사 증상은 없어 B씨에게 보호자 확보를 요청했다.

시는 14번째 확진자인 B씨를 2일 오전 5시16분 남편 A씨가 입원 중인 분당 서울대병원으로 이송했다.

한편 수원시에서도 15번째 확진환자가 발생됨에 따라 염태영 수원시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확진 환자의 접촉자, 방문지, 동선을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염 시장은 "이 남자는 1월20일 중국 우한 방문 후 국내 4번째 확진 환자(평택시 거주·1월 27일 확진)와 같은 비행기로 귀국해 29일 밀접접촉자로 분류됐으며, 수원시가 자가격리 대상자로 모니터링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1일 오후 발열과 호흡기 증상이 발생하자 이 남자가 본인 차량으로 장안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했고, 국군수도병원에 이송 격리된 뒤 검사 결과 양성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수원시는 확진 환자가 밀접하게 접촉한 사람과 방문한 곳, 동선 등을 파악해 확인되는 대로 관련 내용을 신속하게 공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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