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주말까지는 온연한 봄 날씨였는데 비가 오고난 뒤 현재 기옥 훅 떨어졌죠. 도대체 날씨가 왜이러는 걸까요? 이처럼 지구온난화로 인한 폭염과 폭설 등 지구 곳곳에서 이상 기후로 인한 재해가 끊이지 않고 있는데요. 이런 현상과 환경문제를 전문 해설과 함께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그런곳이 있다고 합니다. 바로 부평구 갈산동 굴포천에 위치한 기후변화체험관인데요. 저와 함께 살펴보시죠.

체험관 내에는 기후변화와 신재생에너지 등 다양한 체험시설이 설치돼있으며 어린이와 구민들이 누구나 쉽고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공간이 조성돼있습니다. 1층 지구 온난화관은 지구의 온도가 1°C씩 상승할 때마다 변화하는 모습 등 지구온난화에 따른 여러 현상을 동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는데요. 특히 지구의 온도변화를 손으로 직접 느낄 수 있어 더욱 생동감있게 다가왔습니다.

2층으로 올라오게 되면 주요 체험시설들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자가발전 자전거를 이용해 녹색기차를 직접 움직여보는 그린에너지 체험코너가 있는데요, 직접 체험해보겠습니다. 쉽게 생각했는데 열차 한 칸 움직이기가 정말 쉽지 않았던 걸 느꼈습니다.

굴포천 생태관으로 이동해볼까요. 이곳에서는 굴포천에 사는 물고기를 찾아보고 하천주변에 숨은 동·식물을 맞춰보는 시간을 갖었습니다. 신재생에너지관입니다. 며칠전 인천시에서도 대규모 해상풍력단지를 조성한다고 발표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죠. 풍력에너지와 태양광에너지 등 신재생에너지에 대해 알아보고 풍력발전과 탄소를 잡아라, 에너지를 지켜라 등 놀이시설을 체험해 볼 수 있었습니다. 도시와 물의 순환에서는 파이프를 다양한 경로로 연결해 물이 순환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부평 굴포누리 기후변화 체험관 - 주무관 임예지)

Q : 다양한 체험을 직접해보고나니 궁금한 점이 많이 생겼는데요, 과연 부평 굴포누리 기후변화체험관은 어떤 목적으로 만들어졌을까요?

A : 지금 전 세계적으로 이상 기후 현상들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히 기온이 올라가는 지구온난화 현상 뿐만 아니라 기후 위기가 아주 심각해졌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체험관을 방문하시는 여러 주민들, 학생 여러분들이 이런 기후위기의 심각성과 다양한 여러가지 환경문제들을 쉽고 재밌게 배워갈 수 있도록 운영을 하고 있습니다.

 

체험관을 나와보면 굴포천을 따라 이어진 산책길을 볼 수 있습니다. 굴포천은 인천 부평구 갈산동에서 발원해 부천을 거쳐 김포의 한강하구까지 이어지는 하천인데요.

산책길의 규모는 크진 않지만 조용하고 한적해 가볍게 거닐며 편안한 힐링을 얻을 수 있습니다. 또 이 곳에는 이렇게 멸종위기 야생동물로 지정된 맹꽁이 서식지도 자리하고 있습니다.

얼마전 부평구가 굴포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을 시작했습니다. 오는 2023년까지 부평1동 행정복지센터에서부터 부평구청까지 약 1.2km 복개구간을 생태하천으로 복원하는 대형 프로젝트입니다.

복원공사가 마무리 되면 굴포천 물길을 따라 주민참여마당을 비롯해 도시 숲과 생물서식처, 전망테라스 등 생태공간들이 조성되고 주민들에게 휴식과 즐거움을 선사하는 인천의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굴포천과 연계한 다양한 환경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굴포천 복원사업과 더불어 더욱 더 발전된 생태문화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부평 굴포누리 기후변화체험관! 앞으로 우리가 살아가는 환경을 생각하며 방문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일간경기TV 김보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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