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그리고 봄春
이복순
봄이 오고 있네
봄이 왔네
먼 산의 진달래 빛 두 볼로
향그런 입술로 미소 지으며
나에게로 오고 있네
아. 그러나
나에게는 입이
없다네
당신의 입맞춤 받을 볼도
없다네
난 그저
사랑에 눈빛만 있을 뿐이네
봄은 왔는데
찬란한
봄은 와 있는데
이복순 1957년 경기 김포출생, 계간'수원문학'을 통해 문단에 나옴, 수원문학 창작지원작품 선정 시집 '서쪽으로 뜨는 해도 아름답다' 수원문학인상 수상, 수원문인협회 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일간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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