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경기=홍정윤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대선 단일화 선언을 전격 선언하고 “과거가 아닌 미래를 대비하는 통합 정부를 이룰 것”이라 발표했다.

제20대 대선 주자인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3월3일 오전 8시 국회 소통관에서 ‘정권교체’를 위해 단일화 선언을 한 뒤 손을 맞잡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홍정윤 기자)
제20대 대선 주자인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3월3일 오전 8시 국회 소통관에서 ‘정권교체’를 위해 단일화 선언을 한 뒤 손을 맞잡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홍정윤 기자)

제20대 대선 주자인 윤 후보와 안 후보는 3월3일 오전 8시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으로 ‘정권교체’를 위해 단일화 선언으로 안철수 후보가 윤 후보를 지지·단일화 후보로 추대함을 밝혔다.

두 후보는 2일 제3차 법정TV토론 이후 새벽2시까지 대화를 나눴으며 “후보 단일화로 합의가 이뤄졌다"고 전해졌다.

두 후보는 기자회견 후 인수위원회 구성부터 공동정부 구성에까지 함께 협의할 것을 밝히고 국민통합 정부가 나아갈 방향에 대해 5가지 방향을 제시했다.

첫째, 국민통합 정부는 적폐청산 등 퇴행적 국정운영이 아니라 미래를 대비하는 국정과제들을 만들고 실행에 옮기는 미래 정부를 만든다.

둘째, 국민과 국가의 미래와 지속 가능성을 위해 필요한 개혁 과제들을 책임 있게 추진해 나가는 개혁정부를 이룬다.

셋째, 국익을 중심으로 국정을 운영하고 시장 친화적인 정부가 되어 이념과 진영이 아닌 과학과 실용 정부를 구성한다.

넷째,  코로나19 위기와 잘못된 방역 정책과 함께 침체된 내수 경기의 진작을 위해 위기 극복에 힘쓰는 방역 정부가 될 것이다.

다섯째, 분열과 과거가 아닌 통합과 미래를 지향하고 잘못된 정책은 즉시 바로잡아 대한민국을 바른 궤도 위에 올려놓는 통합 정부로 계승과 발전의 역사를 써나간다.

윤석열·안철수 두 후보는 ”두 사람은 원팀이다. 서로 부족한 부분들은 메워주면서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루고 상호 보완적으로 유능하고 준비된 행정부를 통해 반드시 성공한 정권을 만들어 내겠다“며 ”87년 민주화 한국 정치의 고질병인 승자도 없이 증오와 배제 분열의 정치를 넘는 첫 걸음이 될 것“이라 의의를 밝혔다.

두 후보는 기자회견 후 경선 방식을 채택할 시간이 촉박해 전격적인 윤석열 후보 지지 선언으로 단일화를 이뤘다고 밝혔으며 안 후보는 다당제와  국회의원 선거구제 개혁이 평소 소신이라며 ”다음 대선부터는 지금까지처럼 이런 후보 단일화가 필요 없는 바람직한 대통령 선거 제도를 만들 수 있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덧붙여 안 후보는 ”민주당도 진정성을 가지고 있다고 저는 믿고 싶다“라며 ”선거의 승패와 상관없이 민주당이 이야기를 하셨던 다당제의 기반이 되는 국회의원 선거구제 개편과 대통령제에 대한 부분들 권력 구조에 대한 부분들 함께 합의를 해서 진행을 하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날 윤 후보는 ”저와 이 안 후보님의 공약에 차이가 있는 부분들도 있다“라고 인정하고 ”그러나 저희가 단일화를 하고 또 합당을 해서 정부를 크게 운영한다고 하는 것은 서로의 차이들을 논의를 통해 극복을 하고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이라 설명했다.

안 후보도 ”서로 각자 다른 분야의 전문가들이 좀 있다. 저희는 저희 대로 있고 국민의 힘은 국민의 힘대로 있다“며 ”함께 모여서 인수위원회에서 논의를 하면 대한민국을 위해서 훨씬 더 좋은 안이 만들어질 수 있을 거라 본다“며 세부 공약에 대해서는 인수위를 통해 논의할 것이라 전했다.

두 후보는  ”저희는 모두 앞만 보고 함께 뛰겠다. 국민들이 원했던 공정과 상식, 과학기술 중심 국가 대한민국을 반드시 만들겠다“라며 ”늦어서 죄송하다. 늦은 만큼 쉬지 않고 끝까지 확실하게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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