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경기=정연무 기자 김종환 기자] 선거 마지막까지 팽팽한 백중세를 보였던 제20대 대통령 선거 결과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당선됐다. 검찰총장 출신의 정치 신인으로 대통령 선거에 도전해 꿈을 이룬 윤석열 당선인 주변에는 많은 인사들이 포진해 정권교체라는 대업을 이루는 역할을 마다하지 않았다. '킹메이커' 역할을 하며 대선판을 흔든 경기인천지역의 주요 인물들에게 관심이 쏠리며 이후 국정운영에 중책을 맡을 가능성이 커질 가능성이 높다. 국민의힘 경기 인천지역의 '1등 공신‘들을 알아본다.

경기지역-심재철 김은혜 김성원 시너지 빛나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제20대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경기 출신 인사들이 연일 회자되고 있다.
이들이 힘을 합친 시너지 효과가 사실상 대선 승리에 크게 일조했다는 평이 나온다.

지역정치권에 따르면 총 유권자의 25.9%(1140여 만명) 달하는 경기도의 윤석열 조직 결집에 공을 들인 대표적인 인사로 심재철(전 국회부의장), 김은혜(초선·성남분당구갑), 김성원(2선·동두천시연천군) 등이 꼽힌다.

경기 출신 인사들이 힘을 합친 시너지 효과가 윤석열 후보 대통령 당선에 크게 일조했다는 평이다. 왼쪽부터 심재철 전 의원, 김은혜 의원, 김성원 의원, 송석준 의원. 
경기 출신 인사들이 힘을 합친 시너지 효과가 윤석열 후보 대통령 당선에 크게 일조했다는 평이다. 왼쪽부터 심재철 전 의원, 김은혜 의원, 김성원 의원, 송석준 의원. 

특히 경기지역 선대위원장을 맡았던 심재철 전 의원은 당원 결집 외에 경기도가 당심의 중심적 역할을 해야 할 때마다 윤 후보를 등장시켜 긍정적 효과를 만들어내는 역할을 수행했다.

심 전 의원 외에 김은혜·김성원 의원의 중도층 끌어모으기, 특히 젊은 2030층을 집중적으로 파고든 전략도 이번 결과에 많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대언론 라인의 핵심으로 공보단장을 맡은 김은혜 의원의 활약은 이번 선거에서의 승리를 가져온 분수령이자, 가장 좋은 전략으로 평가받고 있다.

김 단장은 MBC 기자 출신으로 이명박 정부 청와대 대변인을 지냈다. 6월 지방선거에서 경기지사 하마평에 오른다.

김성원 의원도 경기도당위원장으로 50여 차례에 걸쳐 경기도내 곳곳을 누비며 1300만 경기도민의 결집을 이뤄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외에도 국토부 관료 출신으로 직능본부 수석총괄부본부장을 맡은 송석준(2선·이천시) 의원이 부동산 정책분야에서 존재감을 발휘했다.

인천지역-배준영 유정복 이학재 승리기초 다져

인천지역에서도 선대위에서 대선 기간 지역 곳곳을 누비며 상대 후보의 문제점을 부각시키며 윤석열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는 유세를 펼쳐 승리의 기초를 다졌다.

시당위원장 등 공동총괄선대위원장과 각 당협위원장과 시의원과 구의원 등 전 당원들이 시민들에게 정권교체를 외치는 등 윤석열 후보의 대통령 당선에 힘을 합쳤다.

먼저 국민의힘 인천시당 위원장인 배준영 의원은 대선 기간 내내 “시민들이 반드시 윤 후보를 찍어 지난 5년 동안 느낀 질곡에서 벗어나야 할 것”이라며 분위기를 이끌었다.

국민의힘 인천 선대위원들의 지역 곳곳을 누비며 윤석열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는 유세가 승리의 기초를 다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왼쪽부터 배준영 인천시당 위원장, 유정복 전 시장, 이학재 인천공동총괄선대위장, 안상수 전 시장. 
국민의힘 인천 선대위원들의 지역 곳곳을 누비며 윤석열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는 유세가 승리의 기초를 다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왼쪽부터 배준영 인천시당 위원장, 유정복 전 시장, 이학재 인천공동총괄선대위장, 안상수 전 시장. 

그는 또 수도권급행철도(GTX)-D 노선 Y자 추진과 경인선·경인고속도로 지하화, 임기 중 수도권매립지 사용 종료, 노후 산업단지 구조고도화, 제2인천의료원 추진 등의 공약으로 인천을 공략했다.

배 위원장은 선거 막판에는 시민들에게 “인천의 미래를 바꾸는데 동참해 달라”고 호소하고 4일과 5일 양일간 실시된 사전투표 참여를 독려하는 등 윤 후보 당선에 힘을 보탰다.

인천 공동총괄선대위원장을 맡았던 유정복 전 인천시장도 대선 기간 전국에서 처음으로 ‘열정텐트’를 운영하면서 만나 시민들에게 정권교체를 외치며 윤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유 전 시장은 10개 군·구를 순회한 ‘열정텐트’를 통해 시민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대선 승리의 당위성을 전파하는 등 윤석열 후보의 당선에 일조했다.

특히 선거 종반 코로나19 확진으로 치료 중에도 SNS나 카톡, 문자메시지 등으로 “윤석열 후보가 단일화를 이뤘으니 시민들께서 투표로 정권교체를 달성해달라”는 글을 올리는 등 정권교체를 위해 끝까지 매진했다..

같은 인천 공동총괄선대위원장인 이학재 전 의원도 ‘정권교체’를 외치며 시작한 인천 100일 대장정을 통해 대선 승리를 외쳤고 자전거 유세단을 구성해 지역 전역을 누볐다.

이 전 의원은 강화도 마니산부터 옹진군 백령도까지 인천 10개 군·구 155개 읍·면·동을 순회하면서 1000여 명의 시민들을 만나 정권교체를 강조했다.

이 전 의원은 2008년 취득한 택시운전자격증을 활용한 1일 택시기사 체험을 통해 시민들과 소통하고 자정까지 선거운동을 펼치는 등 마지막까지 정권교체의 열정을 토했다.

이밖에도 윤상현(4선·동구미추홀구을) 의원을 비롯해 안상수 전 인천시장, 각 지역 당협위원장, 전·현직 시의원과 구의원 등도 선거 기간 지역에서 유세를 펼치는 등 윤 후보의 대통령 당선에 일조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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