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경기=홍정윤 기자] 오영환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윤석열 당선자가 말한 공정은 ‘엄마·아빠 찬스’ 세상입니까”라며 윤 당선인의 장관들 내정을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은 7월19일 오후 회의를 열고 코로나 19 방역 상황과 기타 여건을 고려해 경선 일정 연기안을 최종 확정한다.  (사진=홍정윤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7월19일 오후 회의를 열고 코로나 19 방역 상황과 기타 여건을 고려해 경선 일정 연기안을 최종 확정한다.  (사진=홍정윤 기자)

오영환 원내대변인은 5월2일 국회 소통관에서 “윤석열 당선자 내각 후보자들의 검증 과정에서 비리와 의혹이 난무하는 것은 물론이고 반복적으로 거론되는 단어가 바로 '엄마, 아빠 찬스'다”라고 기자회견했다.

오 대변인은 윤 당선인의 장관 후보자들 중 정호영·이상민·김인철·한동훈·추경호·이종섭·김현숙·이종호·박진·정황근 후보자들을 조목조목 나열했다.

먼저 오 대변인은 “정호영 후보자, 딸과 아들의 경북대 의대 편입 특혜 의혹”이라며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에게 제기된 ‘병원장으로 근무했던 경북대학교에 자녀가 특혜를 받아 편입했다’는 의혹을 언급했다.

이어 오 대변인은 “이상민 후보자, 사외이사로 재직 중인 계열사에 아들 취업, 딸은 아빠가 재직 중인 로펌과 변호한 제약회사에서 활동, 국회 인턴 경험으로 '인턴 3관왕' 스펙쌓기, 자녀 공동명의 서울 아파트 구매 당시 5억원 증여”라며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에게 일침했다.

또한 “김인철(사회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후보자, 온가족 풀브라이트 장학금 · 한동훈(법무부장관) 후보자, 엄마찬스 아파트 편법 증여 · 추경호(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후보자, 딸 공공기관 취업 후 1년만에 정규직 전환 · 이종섭(국방부) 후보자, 딸 아파트 구매 위한 증여와 대여금”이라고 지적했다.

오영환 대변인은 “김현숙(여성가족부) 후보자, 배우자 가족회사 감사에 아들 등재 · 이종호(과학기술정보통신부) 후보자, 아들 SK 하이닉스 인턴채용 및 해외 학회 가족 동반 · 박진(외교부) 후보자, 딸 정부에서 예산 지원하는 미국 소재 한국경제연구소 3년간 근무 · 정황근(농림축산식품부) 후보자, 딸 농기계 제작사 LS엠트론 입사”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오 대변인은 “나열하기도 힘들 정도의 엄마 아빠 찬스 의혹”이라며 “인사검증을 하시긴 하셨습니까? 이제는 윤석열 당선자가 답할 차례”라고 힐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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