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농사지은 고구마 190박스 기부

[일간경기=류근상 기자] 매년 어려운 이웃에 빵을 전달하며 따뜻한 이웃사랑을 실천해 온 용인시 이동읍의 모질상(74세) 어르신이 올해는 직접 농사지은 고구마 190박스를 기부했다.

매년 어려운 이웃에 빵을 전달하며 따뜻한 이웃사랑을 실천해 온 용인시 이동읍의 모질상(74세) 어르신이 올해는 직접 농사지은 고구마 190박스를 기부했다. (사진=용인시)
매년 어려운 이웃에 빵을 전달하며 따뜻한 이웃사랑을 실천해 온 용인시 이동읍의 모질상(74세) 어르신이 올해는 직접 농사지은 고구마 190박스를 기부했다. (사진=용인시)

모 어르신은 지난 2013년부터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직접 빵을 배달하기 시작해 ‘빵 할아버지’라는 애칭을 얻었다. 

지난 2015년부터는 직접 농사지은 고구마를 기부하며 이웃사랑을 실천, 지난 2017년 보건복지부장관으로부터 ‘행복나눔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날 모 어르신이 기탁한 고구마 190박스는 용인지역자활센터에 80박스, 처인구 이동읍과 중앙동에 각각 30박스와 50박스, 용인시 사랑의집에 30박스가 전달됐다.

모 어르신은 “고구마 밭으로 길이 나는 바람에 올해는 지난해 보다 농사지은 양이 적어 더 많은 분들에게 고구마를 나눠줄 수 없어 아쉽다”며 “나누는 즐거움은 해가 지날수록 더 큰데 살아 있는 동안은 무엇을 나눌까 하는 고민하며 살고 싶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모질상 어르신처럼 꾸준히 나눔을 실천하시는 분이 계시기에 용인의 미래가 더욱 밝다”며 “고구마를 나눔 받는 분들이 모 어르신의 따뜻한 마음까지 받아 더욱 큰 힘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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