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8년 역사 부천시 건축사회
지역 주민과 함께하는 봉사
회원 업무 최적화·집중화를

[일간경기=강성열 기자] 건축법령에 따라 정해진 안전, 기능 및 미관을 중시하며 설계도서를 작성해 건축물 고유의 사회성과 공공성을 근간으로 사회에 기여하고 국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를 위한 안전 확보에 나서는 국가공인 전문자격인 건축사들이 있다.
본보는 부천지역의 건축 예술 창조에 일익을 담당하고 있는 부천시건축사회 나혜선 회장을 만나 부천시 건축문화·건축산업 발전을 위한 방안에 대해 들어본다.

 
 

 

2023년 부천시 건축사회의 운영 방안은?

안전한 건축물의 태동을 위해 국가공인 건축사들의 역할을 부천시민에게 알리고 이를 통해 도시 미관을 생각하는 아름다운 건축문화를 시민과 함께 고민할 예정이다.

특히 부천시건축사회 회원들은 부천 곳곳의 아파트·공장·상업시설 등을 설계에 앞서 도시 공간과 미관이 함께 어우러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또한 지난해 2월 개정된 건축사법으로 부천시건축사회에도 회원 수가 다수 증가할 것으로 보여 회원들의 권리와 공익을 위해 함께 뛰는 건축사회로 만들어 갈 것이다.

부천시 건축사회 연혁과 회원은?

부천시 건축사회는 지난 1965년 12월3일 설립돼 58년의 역사와 전통을 지니고 있다.

국가가 공인한 건축전문가 단체로 현재 제32대 회장단을 중심으로 80여 명의 건축사가 있고 건축사보 등 회원사의 임직원을 포함해 총 150여 명이 건축설계, 시공감리, 해체공사감리, 건축물 유지관리 등 업무를 성실히 수행하고 있다.

부천시건축사회는 건축사의 품위와 공공권익을 보존하면서 지역사회로부터 인정받는 건축사회가 되도록 회원 모두가 노력하고 있다.

부천시건축사회는 재능기부의 일환으로 지난 2017년부터 부천 관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어려운 이웃들을 선별해 주택리모델링 사업인 G하우징 봉사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사진=부천시건축사회)
부천시건축사회는 재능기부의 일환으로 지난 2017년부터 부천 관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어려운 이웃들을 선별해 주택리모델링 사업인 G하우징 봉사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사진=부천시건축사회)

부천시건축사회의 사회 공헌 활동은?

부천시건축사회는 재능기부의 일환으로 지난 2017년부터 부천 관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어려운 이웃들을 선별해 주택리모델링 사업인 G하우징 봉사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이러한 재능기부활동으로 지난 2019년 국토부 장관상에 이어 2022년 경기도 도지사 표창을 수상했다.

또 부천시건축사회는 지난 2021년 전국 최초로 건축사들이 주축이 되어 기술사, 대학교수 등과 함께 재난안전지원단을 출범시켜 부천 관내 각종 재난 상황 발생 시 현장조사 및 안전조치와 향후 재발 방지를 위해 부천시와 함께 노력하고 있다.

재난안전지원단은 실제 지난 2022년 여름 장마철 폭우로 인한 옹벽 붕괴현장에 찾아 원인분석과 새로운 공법으로 구조를 변경시켜 공사를 진행함으로 재난 안전예방에 성과를 거둔 바 있다.

특히 부천시건축사회는 지난 2018년부터 건축을 희망하는 부천 관내 고등학교, 대학교 학생들은 물론 건축 전문 공무원 등과 함께 산학지원인 부천건축문화제를 매년 개최해오고 있다.

특히 올해는 부천시와 경기도가 함께 공동으로 오는 10월께 부천에서 경기건축문화제를 개최할 예정이고 도내 10여 개의 학교 및 단체에서 500여 명이 참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부천시 건축사들을 위해 건축사회가 하는 일은?

건축사회는 회원들의 건축사 업무활동을 원만하게 할 수 있도록 업무환경조성과 화합을 위한 동호회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또 매년 회원들의 역량 강화를 목적으로 국내외 건축문화탐방을 실시하고 회원들의 건축사 업무를 위한 전문 교육도 실시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부천시의 수준 높은 건축문화 공유를 위해 열린 제1회 부천건축문화제 개막식에서 참석자들이 테이프 컷팅을 하고 있다. (사진=부천시건축사회)

지난해 12월 부천시의 수준 높은 건축문화 공유를 위해 열린 제1회 부천건축문화제 개막식에서 참석자들이 테이프 컷팅을 하고 있다. (사진=부천시건축사회)

부천시 건축문화 발전을 위한 부천시에 바람은?

첫째로 도시계획 및 지구단위계획을 통한 전통시장의 주변 환경개선에 대해 제안하고 싶다.

전통시장 권역의 지구단위계획 수립을 이용한 주차전용 건축물의 용도지정과 전통시장 진입도로의 건축한계선 지정 후 건축행위에 인센티브 제공으로 진입도로의 보행자 도로 확보를 유도해야 한다.

또 전통시장 통로의 낙후된 건축물 정비를 위한 건축협정 제도를 활용한 공동 건축 유도로 전통시장 통로에 접한 노후 건축물의 안전과 시민인 고객과 상인의 안전 등을 확보하는 환경조성이 필요하다.

이는 역세권 개발방식을 이용한 민간차원에서 전통시장 주변의 개발이 이뤄지게 하는 부천시 건축 행정 지원이 절실하다.

둘째로 주거 지역 내 주거용 오피스텔 건축허용을 위한 조례개정 필요성이 있다.

부천시 인근 경기도의 타 시는 주거지역 용도에 주거용 오피스텔 건축을 허용하고 있다.

이에 부천시도 타 시와 같은 조건에서 부천시 도시계획조례 개정이 필요하다고 사료 된다.

이는 도시의 주거지역 내 다양한 형태의 주거 시설의 건축으로 주거환경의 다양성을 추구할 수 있으며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셋째 부천시 내 상징성이 있는 건축물과 아름다운 건축물의 탄생을 위해 예측이 가능한 건축 행정이 필요하다.

이는 국가가 공인한 건축사들로 하여금 좋은 건축물을 계획하고 규제개혁을 통한 법 테두리 안에서 예측이 가능한 건축 행정으로 건축주의 경제적 손실을 줄이도록 하는 건축 환경조성이 꼭 필요하다.

현재 부천시의 건축심의 운영은 각 건축사에게 획일적인 건축물을 계획하게 유도하고 있어 건축사의 자유로운 건축 작품 활동을 저해하는 등 건축 환경조성에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

특히 건축의 경관을 위해 일방적인 경관 심의보다는 시가 별도의 경관위원회를 구성해서 경관 지침서를 제작해주면 건축사는 이를 토대로 건축물 경관계획을 작성해 시 경관위원회 협의를 거치도록 하는 건축 행정이 요구된다.

넷째 현재 부천시 건축심의위원회는 부천지역 건축전문가들은 배제된 채 부천지역의 특성조차 모르는 다른 지역 위원들로 구성돼 건축심의에 있어 큰 불편이 뒤따르고 있다.

건축주의 건축심의에서 재검토를 지적한 다른 지역 심의위원이 다음번 재심의 때의 심의위원으로 참석률이 저조해 해당 심의위원이 지적한 내용을 수정 반영해도 또 다른 심의위원이 다른 건으로 재차 재검토를 요구하는 바람에 2차, 3차까지 이어지는 재검토로 건축주는 시간적. 경제적 손실을 입고 있다.

이에 건축 심의위원들 가운데 일부 위원을 부천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대학교수와 건축사, 건축전문가들로 구성돼야 한다고 본다.

이는 재검토 의결로 시간적 낭비와 경제적 손실을 줄이는 건축 행정이 될 것이다.

나혜선 부천시건축사회 회장은  회원 업무 지원 기능을 최적화, 집중화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부천건축사회 회장배 골프대회. (사진=부천시건축사회)
나혜선 부천시건축사회 회장은  회원 업무 지원 기능을 최적화, 집중화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부천건축사회 회장배 골프대회. (사진=부천시건축사회)

끝으로 회원들에게 드리는 말은?

지난 2022년 2월3일 개정된 건축사법으로 오는 8월3일까지 건축사사무실을 개설하는 모든 건축사는 건축사협회에 의무적으로 가입을 하게 됐다.

이에 부천시건축사회도 회원수가 약 100여 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추정돼 향후 협회에서는 회원 업무 지원 기능을 최적화, 집중화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그리고 회원들의 공익적 업무의 편리성을 위해 집행부는 부천시, 부천시의회 등과 협력해 나갈 예정으로 있으니 회원들께도 많은 응원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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