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특단, 도주하는 어선 추격 끝에 나포

[일간경기=김종환 기자] 인천 옹진군 백령도 인근 해상에서 불법 조업하던 중국어선 1척이 해경에 나포됐다.

4월13일 오후 2시40분께 인천 옹진군 백령도 인근 해상에서 불법 조업 중이던 중국어선 A호를 서특단이 나포해 압송하고 있다. 불법 조업 어선에 실려있던 꽃게 등 어획물. (사진=서특단)
4월13일 오후 2시40분께 인천 옹진군 백령도 인근 해상에서 불법 조업 중이던 중국어선 A호를 서특단이 나포해 압송하고 있다. 불법 조업 어선에 실려있던 꽃게 등 어획물. (사진=서특단)

중부지방해양경찰청 서해5도특별경비단은 4월13일 오후 2시40분께 인천 옹진군 백령도 인근 해상에서 중국어선 A호를 ‘경제수역어업주권법’ 위반 혐의로 나포해 압송 중이다.

나포된 A호는 서해 특정금지구역을 최대 약6.8km를 침범해 불법 조업한 혐의를 받고 있다.

70톤급 유자망 어선(목선)인 A호에는 40대 선장 등 총 10명의 선원이 승선해 있었다.

이날 A호는 해당 해상에서 불법 조업 중 서해5도특별경비단 소속 경비함 함정에 발견됐으나 정선명령을 무시하고 도주했다.

나포 당시 A호 선원들은 단속을 방해하기 위해 선내 출입구를 모두 폐쇄하는 등 끝까지 저항했다.

당시 A호에는 꽃게, 홍어 등 다수의 어획물이 실려 있었다.

서특단의 이번 불법조업 중국어선 나포는 지난 3월에 이어 최근 한 달간 5번째다.

서해5도특별경비단 관계자는 “앞으로도 배타적경제수역(EEZ)와 서해 북방한계선(NLL) 해역에서의 불법조업 중국어선 단속에 서특단 모든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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