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천속 김포 아라마린페스티벌 1만명 다녀가

[일간경기=박성삼 기자] 5월27일과 28일 이틀간 열린 김포 아라마린페스티벌에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1만여 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5월27일과 28일 이틀간 열린 김포 아라마린페스티벌에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1만여 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사진=김포시)
5월27일과 28일 이틀간 열린 김포 아라마린페스티벌에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1만여 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사진=김포시)

김포시는 행사 내내 비가 와 사전 예약자 방문이 예상보다 적었으나 현장을 찾은 시민과 온라인 앱 걷기 챌린지 참여자 등을 합햬 총 3만여 명이 축제를 즐겼다고 밝혔다.

제7회를 맞이한 김포와 아라뱃길의 대표축제인 2023년 김포 아라마린페스티벌은 수상·수변 인프라를 활용, 마린-펀(Fun)-컬쳐의 주제로 나누어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안전을 최우선으로 진행됐다.

아라마리나에서 펼쳐지는 수상레저체험(요트, 보트, 카약, 수상자전거, SUP), 덕레이스, 문화콘서트 등 물과 환경을 주제로 한 다채로운 즐길거리가 우천에도 모두 안전하게 차질없이 진행돼 행사 운영·관리에 대해 호평을 얻었다.

27일 우천으로 실내에서 열린 '어린이 그림그리기 대회'에는 총 150명이 참여했다. 가족단위 참가자들은 실내에서 아라마리나 전경을 바라보며 그림을 그리고 도시락을 준비해 와 피크닉을 즐기는 듯 여유롭게 대회를 즐겼다. 초등학교 저학년 부와 고학년 부로 나누어 대상부터 장려상까지 시상, 참가자 전체 통합 1명에게 수여하는 대상의 영예는 운유초등학교 4학년 박예근 학생에게 돌아갔다. 

5월27일과 28일 이틀간 열린 김포 아라마린페스티벌에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1만여 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사진=김포시)
5월27일과 28일 이틀간 열린 김포 아라마린페스티벌에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1만여 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사진=김포시)

개막행사 직후 펼쳐진 '아라마린 문화콘서트'는 장민호, 이석훈, VOS 등 지역 축제에서 흔히 볼 수 없는 전 세대를 아우르는 출연진으로 페스티벌 개최를 축하하며 아라마리나 일대를 후끈하게 달궜다. 타지역 가수 팬클럽이 콘서트를 보기위해 김포를 방문해 소비도 하고 관광지로서의 매력을 전달해 외부관광객 유치의 효과도 있었다.

특히 28일 펼쳐진 이색 이벤트 '덕 레이싱'은 5000마리의 고무오리가 기중기에서 한 번에 낙하하는 장관을 연출했다. 아라마리나 일대를 노랗게 물들이며 레이싱에 돌입한 오리 인형들은 출전한 어린이들의 동심을 동력으로 자연 유속으로 골인 지점을 향해 나아갔다.

가족 단위로 참가해 자신만의 방법으로 오리를 꾸민 후 대회에 출전해 색다른 재미를 더했다. 레이싱을 마친 선수 오리들은 출전을 신청한 어린이들에게 기념품으로 주어져 재활용의 의미도 되새겼다.

5월27일과 28일 이틀간 열린 김포 아라마린페스티벌에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1만여 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사진=김포시)
5월27일과 28일 이틀간 열린 김포 아라마린페스티벌에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1만여 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사진=김포시)

한편 27일 한창섭 행안부 차관이 행사 현장을 직접 찾아 축제장 안전 점검을 하는 등 수상·육상 관련 100여 명의 전문 안전요원 배치, 수상사고 대비 구조정 5대 상시 대기 및 해양경찰, 수난구조대 핫라인 구축, 축제장 내 구급차량 및 의료진 상시 대기 등 안전사고 예방에 만반의 준비를 기해 우천시에도 단 한 건의 사고 발생 없이 축제를 마쳤다.

수상레저체험을 즐긴 한 어린이는 “사전 신청에 성공해 오기 전부터 기대가 컸다”며 “출발 전에는 비가 와서 실망했지만 막상 비를 맞으며 카약과 수상자전거를 타는 것도 색다른 재미가 있어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아이와 함께 '덕레이싱'에 출전한 한 시민은 “오리가 너무 귀엽고 아이와 오리를 예쁘게 꾸민 후 맘 졸이며 레이싱을 지켜보았던 시간이 참 소중하게 느껴졌다”고 전했다.

축제를 총괄하며 우천시에도 성공적이고 안전하게 행사를 마친 이금미 김포시 관광진흥과장은 “시민들에게 가정의 달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는 추억을 선사하고 싶었다”며, “비가 와서 아쉽지만 많은 시민이 참여해주셔서 감사하고 횟수를 거듭할수록 김포시를 대표하는 탄탄한 프로그램의 큰 축제로 성장시켜 갈 계획인 만큼 향후에도 더 많은 관심을 가져 주시기 바란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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