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평고을7080 축제' 1만여 명 다녀가
강변가요제 오마주한 창작가요제 등
밴드, 국악, 재즈 등 다양한 음악 장르

[일간경기=신영수 기자] 가평군이 7080시절의 옛 추억을 되살리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연 ‘청춘역1979 페스티벌’에 1만여 명의 관람객이 몰리면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가평군이 7080시절의 옛 추억을 되살리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연 ‘청춘역1979 페스티벌’에 1만여 명의 관람객이 몰리면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사진=가평군)
가평군이 7080시절의 옛 추억을 되살리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연 ‘청춘역1979 페스티벌’에 1만여 명의 관람객이 몰리면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사진=가평군)

청춘역 1979의 1979는 구 경춘선 청평역이 지어진 연도로 군은 2016년 경기도 넥스트 창조오디션 공모에서 '7080 추억과 낭만 그리고 젊음이 있는 청평고을 조성' 사업으로 넥스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6월7일 군은 지난 주말 이틀 간 열린 제1회 청춘역1979 축제에 약 1만여 명이 몰려 성공적인 축제 기반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번 축제는 강변가요제를 매력적으로 오마주(그와 비슷한 작품을 창작하는 것)한 축제로 70·80세대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동시에 젊은 세대들의 음악적 본능을 자극하는 등 모든 세대가 어우르는 완벽한 축제라는 평가다.

창작가요제 무대에는 총 480개 팀에 달하는 음악인들이 지원해 이슈몰이에 성공했고 이 중 32개 팀만이 예선과 본선 무대에 올랐다.

축제의 무대에는 밴드, 국악, 재즈, 힙합, R&B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으로 공연의 스팩트럼을 넓히는 등 신·구세대가 조화를 이뤘다.

조매력이라는 100만 유튜버가 라이브 스트리밍을 위해 현장에 모습을 보이는 등 축제의 매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

페스티벌에는 국내 빅스타들도 총 출동해 축제의 분위기를 절정으로 이끌었다. 강변가요제 출신으로 시원한 음색의 가수인 박혜경과 특유의 창법으로 사람들의 귀를 사로잡는 김필, 마음을 울리는 가수 이상은과 이무진이 축하공연을 선보였다.

이번 창작가요제 경연대회를 통해 새로운 스타도 발굴했다. 경연대회 우승자로는 파워풀한 발성과 매력적인 음색의 소유자인 채인케이(chae in k)로 자작곡인 ‘by me’를 불러 관중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채인케이를 포함해 입상자 10개팀에는 가평뮤직빌리지 음악역1939 녹음실에서 음반제작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 축제에서는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지역먹거리 지도를 제작 배포하고 농산품 판매부스, 플리마켓(벼룩시장), 배달존 등을 운영해 큰 호응을 얻었다.

지역 주민들은 “돗자리 하나로 모든 걸 즐길 수 있는 청춘역1979 페스티벌이 모처럼 청평지역에 활기를 불어넣은 것 같다”며 “일회성 행사가 아닌 매년 발전할 수 있는 축제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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